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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육사 생도, 독일 장교후보생 교육과정서 최우수상

3학년 박동호 생도…기계화보병 과정은 전체 1위

육군사관학교 3학년 박동호 생도.(육사 제공)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육군사관학교 3학년 박동호 생도가 독일 육군 장교후보생 교육과정에서 외국군 생도 중 가장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

12일 육사에 따르면 박 생도는 독일 육사 생도들이 3개월간 병과학교에서 이수하는 정규 장교 교육훈련에 참여했다.

이 교육은 보병·기갑·기계화보병·포병·정찰 등 5개 병과로 나눠 운영되며, 박 생도는 기계화보병 병과로 편성돼 독일 연방군 기계화학교에서 교육받았다.

박 생도는 29명의 외국군 생도 중 최우수 교육생으로 선정됐다. 특히 장갑차 운용과 전술 등 기계화보병 교육과정에서는 독일 생도들을 포함한 전체 수료자 중 1위를 차지했다.

박 생도는 "외국군과의 훈련에서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보여줄 수 있어 매우 뜻깊었다"라며 "앞으로도 대한민국을 대표한다는 마음으로 모든 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독일 기계화학교장은 "대한민국 육사 생도들이 3년 연속 외국군 최우수 교육생으로 선발됐다"라며 "한국군은 훌륭한 군인을 양성하는 뛰어난 국가"라고 극찬했다.

박 생도는 앞으로 독일 연방군 장교들과 함께 대대급 전술훈련과 야전부대 실습 등 심화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2027년 귀국해 육군 장교로 임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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