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파티카지노

한국형 차세대 전투기 KF-21 곧 본격 양산…'방산 효자' 될까

KF-21, 내년 말 양산 1호기 첫 양도…향후 첫 수출국도 관심
'공동 개발' 인니도 시장…UAE·페루도 관심

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탑승한 KF-21이 지난 2월 19일 오전 사천기지 인근 상공에서 시험비행을 하고 있다. (공군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2.19/뉴스1

(서울=뉴스1) 김예원 기자 = 한국형 첫 초음속전투기 KF-21 '보라매' 1호기가 본격적인 양산 작업에 들어가면서 향후 'K-방산' 수출을 견인할 효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정부 및 방산업계는 최신 탐지 기능 및 무인기 연동 가능성 등 우수한 기술과 여타 선진국 전투기보다 저렴한 유지·보수 기능 등을 강점으로 내세워 동남아·중동을 중심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구상이다.

21일 방위사업청 등에 따르면 KF-21은 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최종 조립 단계를 거쳤다. 최종 조립 단계는 동체, 날개 등을 연결해 항공기 외형을 완성하고 전자 장비 등을 장착해 기능 정상 작동 여부를 시험하는 것을 의미한다.

조립이 마무리된 전투기는 지상 및 비행 시험 단계로 진입 후 공군의 최종 수락 시험을 거친 뒤 본격적인 전력화에 들어가게 된다. 우리 공군은 2026년 9월 KF-21 양산 1호기를 인도받는 것을 시작으로 2028년까지 20대, 2032년까지 추가로 20대를 납품받아 운용할 예정이다.

KF-21은 한국이 독자 기술로 개발한 초음속 다목적 전투기다. 2022년 7월 시제기의 첫 비행을 시작으로 공대공 무장 발사 등 여러 임무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는 모습을 보여왔다. 전투기 자체는 4.5세대로 분류되지만 능동형 위상배열 레이더(AESA), 적외선 탐색 및 추적 장비(IRST) 등 적 탐지 및 표적 식별에 능통한 최신형 장비를 탑재해 5세대 수준의 성능 확보도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방위사업청은 20일 경남 사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서 국내 최초로 자체 개발한 전투기 KF-21 최초양산 1호기의 최종조립 착수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조립 중인 KF-21 최초양산 1호기 모습. (방위사업청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5.5.20/뉴스1

KF-21 수입 가능성이 있는 국가로는 인도네시아(인니), 아랍에미리트(UAE) 및 페루와 일부 중남미 국가들이 손꼽힌다. 한때는 KF-21 공동 개발에 참여한 인니가 유력한 첫 수출국으로 주목받았지만 인니가 예산 부족 등을 이유로 약속한 1조 6000억 원의 개발비 중 분담금 6000억 원만 내겠다고 통보하면서 협의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KAI 파견 인도네시아 기술진이 KF-21 기술 유출 시도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는 등 잡음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엔 UAE 역시 KF-21 수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UAE는 2022년 한국의 중거리 미사일 '천궁-Ⅱ'를 도입하는 등 'K-방산' 기술에 신뢰가 크고, 한국 전투기의 가격 경쟁력 및 높은 호환성 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4월엔 라시드 모하메드 알 샴시 UAE 사령관이 KAI를 방문해 KF-21 생산 시설을 확인했으며, 알사흐란 알누아이미 UAE 공군 공중전투센터 사령관은 KF-21 후방석에서 직접 비행 체험을 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페루도 한국이 KF-21 수출을 위해 공들이는 나라 중 하나다. 페루는 그간 사용해 온 러시아제 전투기 'MIG-29', 'SU-25'등의 노후화로 차세대 전투기 도입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KF-21은 프랑스의 '라팔', 미국의 'F-16' 전투기 대비 가격이 낮지만 디지털 비행 제어 장치 등 최신 장비를 장착하고 있어 경쟁력이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정부 당국은 지난해부터 KF-21 부품 현지 공동 생산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지난 달 페루 방위산업전시회에 참석하는 등 전투기 수출을 위해 공들이고 있다. 일부 외신 등에 따르면 KAI에서 페루 측에 KF-21을 구매를 공식 제안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KF-21은 무인기 등 미래 기술 연동 가능성이 있어 장기적 관점에서 활용도가 높고, 서방 전투기 대비 유지·보수 비용이 낮은 점이 강점으로 꼽힌다"라며 "기체 자체도 기존 모델의 개량형이 아닌 최신형으로 보급돼 수명이 길다는 점에서 전력 현대화를 꾀하는 해외 국가이 눈여겨 볼 가능성이 있다"라고 전망했다.

kimyewon@dqdt.shop

바오슬롯 프리미어카지노 소닉카지노 산타카지노 토르카지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