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기념사업회, 폴란드·헝가리 기록보관소와 '6·25 자료 공유' 협약
동유럽 소재 미발굴 자료 확보 기대
- 허고운 기자
(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전쟁기념사업회는 폴란드 국가기억연구소(IPN), 헝가리 국립아카이브와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사업회의 '6·25전쟁 아카이브' 사업 일환으로 동유럽 소재 6·25전쟁 관련 자료 확보를 비롯해 학술·전시·교육 분야에서 실질적 협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사업회는 지난 19일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폴란드 IPN과 업무협약을 맺었다. 국내 기관 중 IPN과 협약을 체결한 곳은 사업회가 처음이다.
두 기관은 △자료 공유 △학술 및 전시 교류 △공동 연구 등을 협력하기로 했다. 특히 IPN이 보유한 중립국감독위원회 관련 자료와 대북 지원 문서를 포함한 6·25전쟁 기록에 대한 체계적 접근을 통해 향후 자료 확보, 공개 여부 협의, 공동 학술행사 개최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사업회는 설명했다.
헝가리 국립아카이브와의 업무협약은 20일 헝가리 부다페스트에서 체결했다. 사업회는 2024년 'KWO 국제자문위원단' 위원을 통해 헝가리 국립아카이브 소장 6·25전쟁 자료 655건을 수집한 바 있으며, 이번 협약은 상호 협력 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된다.
협약을 통해 사업회와 헝가리 국립아카이브는 △자료 공유 △학술 교류 및 공동연구 △디지털 아카이브 관리 기술 공유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헝가리 국립아카이브는 1765년 설립된 유럽 최초의 기록보존기관으로, 17세기 이후 한국 관련 문서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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