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스마트팜, CIS 시장 뚫었다…MOU·수출상담 성과↑
농식품부, 카자흐·아제르바이잔서 로드쇼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와 코트라(KOTRA)는 12~16일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에서 올해 첫 '케이(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고, 국내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 확대를 위한 수출 상담과 협력 기반 구축에 나섰다.
18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정부는 우리나라 스마트팜 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매년 K-스마트팜 로드쇼를 개최하고 있다. 국내 스마트팜 기업이 직접 해외 유망시장에 찾아가 한국형 기술을 홍보하고 1:1 수출상담을 위한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글로벌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번 스마트팜 로드쇼는 수출기업 11개사가 참여해 101건의 수출 상담이 성료됐다. 카자흐스탄에서는 4건(36만 달러규모)의 수출 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카자흐스탄과 아제르바이잔이 소속된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은 스마트팜 도입이 비교적 초기 단계이고 한국 제품을 긍정적으로 평가해 우리 기업의 진출 선호가 높은 지역 중 하나다. 실제로 2023년 이후 독립국가연합(CIS) 지역에서 약 500만 달러 규모의 스마트팜 수주계약이 체결된 바 있어 향후 추가적인 수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와 코트라는 이번 로드쇼에서 성사된 수출 상담이 실제 수출·수주계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애로사항 모니터링과 함께 필요한 지원을 이어 나갈 계획이다. 또 스마트팜 유망시장인 러시아, 중국, 캐나다 등에서도 현지 바이어와 네트워킹할 수 있는 스마트팜 로드쇼를 추가 개최할 예정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식품혁신정책관은 "많은 현지 바이어들의 상담 요청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국내 스마트팜 기업들이 수출을 통해 시장을 확장하고 스마트팜을 수출산업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정책을 지속 발굴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김성수 코트라 독립국가연합(CIS) 지역본부장은 "스마트팜 로드쇼는 한국 스마트팜 기술의 우수성을 알리고, 실질적인 비즈니스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된다"며 "향후 CIS 지역 내 스마트팜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는 데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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