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퇴직자 재취업 지원"…고용부, '중장년 경력지원제' 시행
올해 910명 대상 시범사업, 참여수당 월 최대 150만원
김문수 "중장년에 다양한 일경험 제공해 제2의 인생 지원"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2차 베이비부머(1964년~1974년생) 세대의 은퇴가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가운데, 정부가 올해부터 중장년 경력 지원제를 신설해 취업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올해 910명을 대상으로 시범사업이 추진되며, 훈련에 참여자에게는 월 최대 150만 원의 수당이 지급된다.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은 13일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에서 중장년 경력 지원제에 참여를 희망하는 기업(4개소), 중장년, 한국경영혁신중소기업협회 등과 함께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중장년 경력 지원제는 퇴직한 50대 중장년이 새로운 경력을 쌓아 재취업하길 원하는 경우, '경력전환형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올해는 910명 규모로 추진된다.
정부는 훈련·자격증이 있어도 실제 업무 경험이 없어 재취업이 힘들었던 중장년들에게 기업에서의 현장 실무 경험 기회와 직무 멘토링, 의사소통‧디지털 등 기초 실무교육을 제공할 방침이다.
훈련 기간은 1~3개월이며 중장년에게는 월 최대 150만원의 참여 수당을, 기업은 참여자 1인당 월 최대 40만원의 운영 지원금을 지원받는다. 정부는 지난 4일부터 서울, 인천, 대구, 부산, 광주, 대전(충청)의 6개 고용센터와 중장년 내일센터에서 선착순으로 신청을 받고 있다.
아울러 정부는 중장년의 생애주기별 계속 고용 지원체계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우선 생애전환기인 40대부터 제2의 근로생애를 미리 준비할 수 있도록 경력설계 서비스를 지원한다. 조기 퇴직 가능성이 높은 50대를 위해서는 유망자격형, 경력전환형, 경력이음형 등 유형별로 양질의 일자리를 3년간 15만 개를 발굴하고, 빠르게 재취업하도록 도울 계획이다.
김 장관은 "건강·역량 등이 우수함에도 주된 일자리에서 50세 전후로 퇴직하는 중장년들이 많다"라면서 "중장년들이 많은 시간과 비용을 투자해 자격을 취득하고, 훈련을 이수했어도 경력이 없어 취업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정부가 중장년에게 다양한 일경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제2의 인생을 다각적으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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