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질식사고 주의"…고위험사업장 200곳 집중점검
최근 10년간 질식사고 42%는 사망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고용노동부와 산업안전보건공단은 기온이 올라갈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밀폐공간 질식 재해와 관련해 고위험사업장 200개소를 대상으로 8월까지 집중점검을 시행한다고 18일 밝혔다.
밀폐공간 질식 재해는 산소결핍, 유해가스 중독 등으로 발생하는 재해로서 재해자 2명 중 1명이 사망할 정도로 치명적이다. 최근 10년간 298명의 밀폐공간 질식재해자가 발생해 이 중 126명(42.3%)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온이 올라가면 유해가스가 더 많이 발생해 맨홀, 오폐수처리시설, 축사 등에서의 질식사고 위험성은 더욱 커진다.
이에 고용부는 이번 점검에서 질식 재해 예방 3대 안전 수칙에 집중할 방침이다. 3대 수칙은 △사업장 내 밀폐공간을 사전 파악하여 출입 금지 및 위험 장소임을 알려야 하고, △작업 전 산소·유해가스 농도 측정 및 안전한 상태가 아니면 환기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 또 △안전이 확인되지 않았다면 호흡보호구를 착용하고 작업해야 한다.
아울러 밀폐공간 안전작업절차 수립 여부 및 그동안의 운영 실태, 질식사고 발생 시 긴급구조체계 및 훈련 여부, 작업자에게 밀폐공간의 위험성과 작업 방법을 실효성 있게 교육했는지 여부 등도 병행해 점검할 예정이다.
한편 산업안전보건공단의 '질식 재해 예방 원콜(One-call) 서비스'를 통해 산소·유해가스 측정기, 환기 장비, 호흡보호구 등이 갖춰지지 못한 사업장에 대한 지원사업도 병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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