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장쑤성 옌청시 당서기 면담…"中 진출 한국 기업 지원"
- 김승준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이 서울에서 중국 장쑤성 옌청시의 저우빈 당서기를 만나 현지에 진출한 한국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기업 지원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지난해 장쑤성의 경제규모(GRDP)는 우리나라의 1조 87000억 달러를 초과하는 약 1조 9200억 달러다. 이는 중국 내 31개 성시 중 광둥성에 이어 2위 규모로 한국의 중국내 최대 교역·투자 지역이다.
장쑤성에는 반도체, 자동차, 배터리 등 핵심 분야 우리 주요 기업들이 진출해 있어 한중 공급망에 있어 핵심 지역이다. 특히 장쑤성 내 대표적인 한중 경제협력 지역인 옌청시에는 기아차, SK온, 현대모비스, SK에코플랜트 등 1천여 개 우리 기업들이 진출해 있다.
김종철 통상협력국장은 "통상환경의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한중 공급망 핫라인' 등 중앙정부 차원의 협력과 함께 지방정부와도 직접 소통해 나갈 필요가 있다"며 "반도체, 배터리 등 주요 품목에서 한국과 밀접하게 연결되어있는 장쑤성 옌청시와의 협력이 매우 중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이어 "현지 한국 기업들의 경영활동은 지역 경제를 넘어 한중 간 교역 및 공급망에도 직접적인 영항을 미치는 만큼 장쑤성 및 옌청시 정부가 한국 기업들에 안정적인 경영환경 조성에 관심과 지원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이에 저우빈 장쑤성 옌청시 당서기는 "한국은 장쑤성과 옌청시의 가장 중요한 경제협력 파트너로서 한중 간 공급망 안정화 및 중국 내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경영활동에 관하여 옌청시가 핵심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13에는 저우빈 당서기, 김종철 통상협력국장, 다이빙 주한중국대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장쑤성 옌청시 투자 간담회'가 개최됐다. 간담회에서는 기존 진출기업들이 중국 투자 경험을 공유하고 협력 성과를 소개했다. 아울러 바이오, 식품, 서비스 등 분야의 한국 기업들이 참석해 한국과 장쑤성 간 신산업 분야 협력 확대방안을 논의했다.
seungjun241@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