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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지만 안전한 '꼬마원전' SMR…전력수급 책임질 차세대 에너지원

제11차 전기본 확정…전력 수급에 처음으로 SMR 포함
유연한 전력활용으로 전세계 경쟁 중…가격경쟁력·주민수용성 해결 과제

안덕근 산자부 장관이 23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2024 하반기 붐업코리아 수출상담회에 참석해 한국수력원자력 부스에서 초소형모듈원전 SMR 모형을 살펴보고 있다. 2024.10.23/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세종=뉴스1) 김승준 기자 = 소형 모듈 원전(SMR)이 국가 에너지 정책인 제11차 전력수급기본계획(전기본)에 신규 발전 설비로 처음 추가되면서 SMR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SMR은 기존 대형 윈자로보다 작지만 잠재적 위험성을 줄인 소형 원자로로, 급증하는 전력 수요를 책임질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다. 정부는 SMR을 전력 공급뿐만 아니라 향후 원자력 산업의 새로운 수출 먹거리로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2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1일 11차 전기본을 확정하며 2035~2036년에 SMR을 통해 0.7GW(기가 와트)의 전력을 확보하겠다고 발표했다.

SMR은 하나의 용기에 주요 설비를 일체화한 원자로다. 대형 원자로에 비해 적은 방사성 물질을 사용하기에 잠재적 위험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아울러 모듈 형식으로 제작돼 공장에서 사전 생산, 현장 운송·설치가 가능하고 모듈을 추가·제거하며 탄력적으로 전력 수요에 대응할 수 있다. 특히 대량 생산 공정화가 가능해 수요처만 지속해서 확보하면 제조 단가를 낮출 수 있다. 발전 용도뿐 아니라 핵반응에서 나오는 열을 공장에 공급할 수 있기도 하다.

SMR은 미국, 중국, 러시아, 영국, 캐나다 등이 차세대 원전으로 점찍고 기술 개발에 나선 상태다. 삼정KPMG의 분석에 따르면 전 세계 SMR 시장은 2040년에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2022년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전 세계적으로 약 80종의 SMR이 개발 중이라고 집계했다.

현재 한국은 3992억 원 규모의 혁신형 SMR(i-SMR)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기본설계 사업을 마치고 현재는 별도 사업단이 표준 설계를 개발하고 있다. 기본설계는 i-SMR이 갖춰야 할 주요 특성을 정립하는 것이고 표준 설계는 인허가까지 염두에 둔 상세 내용을 마련하려고 추진된다. 현재 사업단에는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두산에너빌리티, 포스코이앤씨 등 14개 기업이 협력하고 있다. 표준설계는 올해 마무리되고 그 후에는 인허가가 추진된다.

SMR은 이제 막 시작되는 분야기 때문에 안전 규제도 전 세계적인 표준이 없다. 정부는 기술 개발과 함께 규제 연구를 병행해 상용화 속도를 높이려 하고 있다. SMR 규제연구추진단은 기술개발사업단과 소통하며 차후 규제로 인한 설계 변경·시행착오 가능성을 줄이려고 하고 있다.

2028년까지 표준 설계가 확정되고 설계 인허가까지 마무리되면 추가 개발 및 모듈 건설이 추진된다. 이후 2035년부터 실증에 들어가 전력 수급에 활용된다.

2035년부터 전력 수급에 활용되는 SMR은 대형 원전의 100분의 1 규모로 4개의 모듈로 구성된다. 각 모듈의 발전 용량은 0.17GW로 4개 모듈이 총 0.68GW의 전력을 생산한다. i-SMR은 필요에 따라 1개까지 모듈을 줄이거나 최대 8개(발전 용량 1.36GW)까지 늘릴 수 있다.

유연하게 발전 용량을 조절할 수 있고 운송·설치가 쉬워 대규모 공장, 데이터 센터 전용으로 SMR을 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전용 SMR을 공장 가까이 설치하면 전력망 부담과 송전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다만 이렇게 유연하게 활용하려면 대형 원전 대비 생산 가격 경쟁력 확보, 설치 지역 인근 주민의 동의, 해외 SMR 대비 경쟁력 확보, 핵연료 처분 시설 준비 등 다양한 과제를 해결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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