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힘" 오사카 엑스포서 K-기술·문화 전파…'한국 주간' 시작
13~17일 오사카 엑스포 '한국 주간'…5개 부처, 12개 경제·문화 행사
산업·문체 장관, 우수상품전·관광페스타 참관…산업·문화 시너지 모색
- 김승준 기자
(오사카=뉴스1) 김승준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 문화체육관광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국가유산청은 13일 오후 2시 일본에서 열리는 '한국의 날' 기념행사를 시작으로 한국의 경제·문화·산업을 대표하는 행사를 집중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17일까지 운영되는 '한국주간'은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조선통신사 뱃길 재현', 케이 푸드 페어(K-Food Fair) 등 12개 행사로 구성됐다.
한국의날 기념행사에는 △안덕근 산업부 장관 △유인촌 문체부 장관 △박철희 주일본 한국대사 △박범수 농식품부 차관 △최응천 국가유산청장 △이상덕 재외동포청장 △민홍철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자동차 사장 △강경성 KOTRA 사장 등 한국의 민·관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일본 측에서는 △하네다 코지 엑스포 일본 정부 대표 △이시게 히로유키 엑스포조직위 사무총장 △히키하라 타케시 엑스포조직위 의전장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 △요코야마 히데유키 오사카시 시장 △사이토 모토히코 효고현 지사 △미카즈키 타이조 시가현 지사 △하스누마 요시카즈 경제산업성 한국실장 등이 나왔다.
이날 행사는 한국과 일본 간 교류의 역사를 재현하는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행사는 조선통신사선을 통해 4월 28일 부산항 출발 이후 재현된 한·일 뱃길을 따라 오사카에 입성한 '조선통신사 행렬'로 시작됐다.
조선통신사는 17~19세기 한·일 간 교류 사절단으로 조선통신사 기록물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공동 등재되기도 했다. 이어 1400여년 전 백제의 문화를 일본에 전달하여 '최초의 한류'라고 불리는 '미마지'의 이야기를 담아낸 전통 공연이 진행됐다. 전통적인 춤사위와 타악 두드림의 조화를 통해 세계인의 마음을 잇고자 하는 한국관 메시지를 전했다.
산업·문체부 장관 등 한일 주요 인사들은 기념행사에 이어 일본과 한국의 국가관을 방문했다. 일본관은 '생명과 생명 사이(Between Lives)'를 테마로 3개의 구역 식물, 농장, 공장(Plant, Farm, Factory) 등으로 만들어졌으며 일본의 기술을 활용한 폐기물의 분해, 재활용 등 순환 경제를 선보였다.
한국관은 '마음을 모아(With Hearts)'를 테마로 1~3관을 구성하고 인공지능(AI), 수소연료전지, 케이팝(K-POP) 등 첨단기술과 문화의 조화를 통한 환경 회복, 세대 간 연결 등을 표현했다. 한국관은 지난 4월 13일 개관식 이래 한 달간 약 35만명이 방문하는 등 엑스포 내 인기 국가관 중 하나로 꼽히고 있다.
이후 산업·문체부 장관, 이원진 삼성전자 사장, 성김 현대차 사장 등은 함께 '한국 우수상품전', '한국관광 페스타', 'K-Food Fair' 등 경제·문화 대표 부대행사를 참관했다.
'한국 우수상품전'은 국내기업 90여개 사, 오사카 중심 바이어 160여개 사가 참여하는 마케팅 관으로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AI를 활용한 사진 촬영·편집, 현대차의 아이오닉 5 체험을 비롯한 한국 기업의 헬스케어 기기, 의료기기, 기능성 화장품 등이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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