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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줄라이 패키지' 협상틀 변경…작업반 없이 분야별 순차 협의로

18개국과 동시협상 중인 美 USTR 인력부족으로 협상틀 전환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3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 ⓒ News1 허경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한미 양국의 상호·품목별 관세 폐지를 위한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 협상 방식이 기존 작업반(워킹그룹) 동시협상에서 분야별 순차 협의 체제로 전환됐다. 18개국과 동시 통상전선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협상 여건과 관세·비관세·경제안보 이슈가 얽혀있는 복합적인 한미 협상구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미국과 기술협의를 통해 관세·경제안보·투자 협력 분야를 순차적으로 조율하는 협상틀로 가닥을 잡았다. 당초 5~6개 작업반을 구성해 7월 8일을 시한으로 두는 '줄라이 패키지'를 만들 계획이었으나, 논의의 복잡성과 미국무역대표부(USTR)의 협상 여력이 변수로 작용했다.

통상 당국자는 "미국이 여러나라와 협의를 돌리고 있어서 한 국가를 쪼개서 할 인력이 현재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략적으로 (틀이 잡힌) 5~6분야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USTR이 200여 명 규모의 소규모 조직인 데다 18개 국가와 동시에 협상을 벌이고 있어, 국가별 워킹그룹을 꾸려 개별 협상에 나설 여력 자체가 부족한 상황이다.

한미간 협상 방식 전환은 15~16일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의 방한과 제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첫 진전 여부를 가늠할 전망이다.

공식 협상은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담당하지만, 정국 공백 상황과 관세 현안의 민감성을 고려해 안덕근 산업부 장관이 그리어 대표와 16일 직접 접촉해 관세 협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정부 관계자는 "이번 고위급 접촉을 통해 양국 입장 간격과 협상 속도를 가늠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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