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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그리어 16일 관세 회동…'줄라이 패키지' 중간점검 나선다(종합)

한미 '줄라이 패키지' 협상틀 변경…작업반 없이 분야별 순차 협의로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지난 2월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무역대표부(USTR) 회의실에서 제이미슨 그리어(Jamieson Greer)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와 면담하며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산업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뉴스1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안덕근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오는 16일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무역대표부(USTR) 대표와 제주에서 한미 관세 협상의 중간 점검 성격의 고위급 회담을 갖는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열린 '한미 2+2 통상협의' 이후 약 3주 만의 후속 대면 협상이다.

이번 회담은 최근 미국이 중국과 상호관세를 대폭 인하하며 '관세 전쟁' 국면에서 한발 물러선 상황에서 이뤄지는 만큼, 한국의 통상 전략에도 중대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14일 산업부에 따르면 안 장관은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방한하는 그리어 대표와 16일 면담을 갖는다.

그리어 대표 역시 전날 CNBC 인터뷰에서 "한국을 방문해 통상장관과 회동할 예정"이라고 밝히며 면담을 공식화했다. 트럼프 2기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 통상당국의 첫 고위급 방한이라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이번 협의는 지난달 '2+2 관세협의'을 통해 설정된 관세·비관세·경제안보 분야별 실무협의의 중간 점검 성격을 띤다. 특히 최근 미국이 중국과 전격적으로 관세 인하 합의를 이끌어낸 상황에서, 미국이 한국에도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보여줄지 여부가 관전 포인트다.

산업부 관계자는 "당초 APEC 회의에는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이 대표로 참석하는 일정이지만, 관세 현안의 민감성과 대미 통상 전략 조율 차원에서 안덕근 장관이 직접 나선다"면서 "이번 회동에서는 실무협의 진척 상황과 향후 협상 방식이 더욱 구체화될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한미 양국은 현재 상호·품목별 관세 폐지를 위한 이른바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 협상 방식도 기존 작업반(워킹그룹) 동시협상에서 분야별 순차 협의 체제로 전환해 실무 논의를 진행 중이다. 18개국과 동시 통상협상을 벌이고 있는 미국의 협상 여건과 관세·비관세·경제안보 이슈가 얽혀있는 복합적인 구조 탓에 협상 틀을 바꾼 것으로 풀이된다.

당초 5~6개 작업반을 구성해 7월 8일까지 '줄라이 패키지'를 마무리할 계획이었지만, 논의의 복잡성과 USTR의 협상 여력이 변수로 작용했다.

통상 당국자는 "미국이 여러 나라와 협의를 돌리고 있어서 한 국가를 쪼개서 할 인력이 현재 부족한 상황"이라며 "대략적으로 (틀이 잡힌) 5~6분야에 대해서는 실무적으로 협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미 USTR이 200여 명 규모의 소규모 조직인 데다 18개 국가와 협상을 병행 중이어서 국가별 워킹그룹 개별 협상을 사실상 어려운 상황이다.

한미 간 협상 방식 전환은 15~16일 제주 APEC 통상장관회의를 계기로 진전 여부를 가늠할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트럼프 2기 행정부의 통상 전략 변화 속 한국이 이번 회담을 통해 얼마나 유리한 협상 환경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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