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제2차 산업AI 전략 세미나…車·석화 업계 경험 공유
산업AI 확산을 위한 지역 세미나 전국 순회 일정…광주부터 시작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제2차 산업AI 전략(M.A.P) 세미나'를 개최하고, 산업 인공지능(AI)의 현장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과 기업 적용 사례를 공유했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세미나를 지역 순회 방식으로 개최해 산업AI 수요기업(제조)과 공급기업(솔루션) 간의 파트너십 기회를 확대하고 산업AI를 빠르게 확산시켜나갈 계획이다. 이번 세미나에 이어 오는 22일에는 경남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제3차 산업AI 전략 세미나'를 개최할 예정이다.
기조발표를 맡은 강남우 카이스트 교수는 "이론적으로는 AI 기술이 제조업에 모든 영역에서 혁신을 일으킬 수 있지만, 실제 제조 현장에서는 이를 제대로 적용하기 위한 산업 도메인 전문성 부족과 데이터 부재라는 현실적 한계에 부딪히고 있다"면서 "각 산업별 제조현장의 복잡하고 세분화되어 있는 문제는 산업별 도메인 지식이 있어야만 해결할 수 있으므로, 각 세부분야별 전문가(기업)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공급기업 대표 사례를 발표한 인터엑스 박정윤 대표는 AI 기반의 설비 지능화 및 자율제어 솔루션, 품질예측 등 자사의 솔루션을 소개하면서 "AI 솔루션을 통해 제조 현장의 생산성 향상, 불량률 감소 등 실질적 성과를 낼 수 있다"면서 "제조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제조기업과 AI 전문기업이 협력해 작은 성공을 빠르게 만들어 내고, 이를 전국 산업 현장으로 확산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사례 발표에 나선 박찬샘 SK이노베이션 팀장은 "AI 기반의 예지 정비를 통해 설비의 안정성을 향상시키는 한편, 현장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AI가 신규 소재의 물성을 정밀하게 예측함으로써 R&D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며 "산업AI의 효과적인 활용을 위해서는 무엇보다 신뢰도 높은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강감찬 산업부 산업정책관은 "우리의 우수한 제조 인프라에 AI를 널리 활용한다면 산업AI에서는 세계 1등 국가가 될 수 있다"면서 "제조경쟁력이 높은 다른 나라들도 제조현장에 AI 전면 적용을 본격화하고 있어, 산업부도 AI를 산업정책의 새로운 축으로 삼아 신규 사업을 기획하고 법령·제도를 정비해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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