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평균 해킹 160만건 발생"…산업부, 사이버보안 설명회 개최
"자동화된 송유관·가스관, 해킹에 취약…민간 협조 필요"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산업통상자원부는 16일 '에너지·자원분야 사이버보안 설명회'를 개최하고, 사이버 위협에 대한 경각심 제고와 정부의 보안 대응체계에 대한 협조를 당부했다.
최근 공공과 민간을 가리지 않고 해킹 공격이 잇따르는 가운데, 송유관과 가스관 등 유통·관리 시스템이 전산화·자동화된 에너지·자원 분야는 특히 사이버 공격에 취약한 구조를 갖고 있다.
이에 산업부는 이번 설명회를 통해 우리나라가 직면하고 있는 사이버위협의 심각성을 알려 기업과 국민의 안보의식을 확립하고 정부의 사이버보안 방어체계 구축에 대한 협조를 요청할 방침이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우리나라에 대한 해킹공격 추세, 주요 피해사례 및 해킹피해 예방·대응 방법, 국가자원안보 특별법에 따른 정부의 에너지·자원 사이버보안 관리체계 등에 대한 설명이 이뤄졌다. 산업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대한 해킹 시도는 일평균 160만건 이상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호현 에너지정책실장은 "우리 눈에 직접 보이지 않는다는 특성으로 인해 사이버공격에 대한 일반 국민의 경각심은 그 심각성에 비해 높지 않은 실정"이라며 "보이지 않는 공격으로부터 기업과 국민을 보호하기 위한 정부의 노력이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해킹공격·위협을 탐지하는 즉시 정부에 신고하는 등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는 주요 에너지·자원 공공기관, 민간기업, 연구소, 협회 등 31개 기관의 관계자 6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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