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광공업 증가 지역 12개→6개 '반토막'…서비스 증가 지역도↓
1분기 서비스업 생산 증가지역 3개…지난 분기 '4분의1 토막'
소매판매는 회복, 수출은 감소…세종·강원·전북 물가, 전국 평균보다↑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1분기(1~3월) 17개 시도 중 제조업 등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지역이 경기·광주 등 6곳으로 지난해 4분기(12곳)의 절반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 증가 지역도 11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또 같은 기간 세종(2.6%), 강원(2.3%), 전북(2.3%)에서 전국 평균(2.1%)보다 높은 물가 상승세가 나타났다.
13일 통계청의 '2025년 1분기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전국 광공업 생산은 반도체·전자부품, 의약품 등의 생산이 늘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4% 증가했다.
경기(8.8%), 광주(6.0%), 대전(5.7%)은 반도체·전자부품, 전기장비, 금속가공제품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다. 반면 강원(-12.2%), 세종(-6.6%), 대구(-5.2%)는 전기·가스업, 식료품, 기타기계장비 등의 생산이 줄어 감소했다.
1분기 광공업 생산이 늘어난 지역은 6개로 지난해 4분기(12개)의 절반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서비스업 생산은 전국적으로 운수·창고,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 0.4% 증가했다.
세종(4.0%), 서울(1.2%), 인천(0.8%)은 예술·스포츠·여가, 부동산, 보건·복지 등의 생산이 늘어 증가했지만, 대구(-2.9%), 경남(-2.9%), 경북(-2.8%)은 부동산 등의 생산이 줄어 서비스업 생산이 줄었다.
서비스업 생산이 증가한 지역은 지난해 4분기 11곳에서 3곳으로 줄었다.
1분기 전국 소매 판매의 경우 면세점, 슈퍼마켓·잡화점 등의 판매가 줄고 승용차·연료소매점, 전문소매점 등의 판매가 늘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보합세가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부산(4.7%), 경남(4.6%), 울산(3.8%)은 승용차·연료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의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반대로 제주(-7.0%), 대전(-2.9%), 서울(-2.1%)은 면세점,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의 판매가 줄어 감소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 소매 판매 증가 지역은 총 12곳으로, 5곳이었던 지난해 4분기보다 늘었다.
전국 건설수주는 기계설치,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7.7% 감소했다.
세종(361.7%), 충북(266.1%), 서울(86.0%)은 주택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했고, 광주(-88.9%), 경남(-69.3%), 전남(-63.9%)은 주택, 사무실·점포, 발전·송전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했다.
1분기 전국 수출은 기타 석유제품, 기타 일반기계류, 경유 등의 수출이 줄어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1% 줄며 감소 전환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기계류 등에 대한 글로벌 수요 감소와 국제유가 하락 등이 수출 감소에 영향을 끼쳤다"고 말했다.
제주(45.3%), 충북(9.0%), 대전(8.9%)은 기타 일반기계류, 메모리 반도체, 수송 기타장비 등의 수출이 늘어 증가를, 전남(-19.3%), 대구(-16.6%), 세종(-11.0%)은 경유, 기타 유기·무기화합물, 기타 화학제품 등의 수출이 줄어 감소를 기록했다.
1분기 전국 고용률은 61.8%로, 30대, 60세 이상, 40대의 고용률이 올라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2%포인트(p) 상승했다. 충남(1.9%p), 강원(1.3%p), 충북(1.2%p) 등의 고용률은 상승했다. 반면 광주(-1.2%p), 서울(-1.1%p), 전북(-0.8%p) 등의 고용률은 떨어졌다.
전국 실업률은 3.4%로, 15∼29세, 60세 이상의 실업률이 올라가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1%p 올랐다. 서울(1.3%p), 세종(0.9%p), 전북(0.8%p) 등의 실업률은 오른 반면, 울산(-1.8%p), 강원(-0.7%p), 대구(-0.6%p) 등의 실업률은 하락했다.
1분기 전국 소비자물가는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외식 등이 올라 전년 같은 분기 대비 2.1% 상승했다. 세종(2.6%), 강원(2.3%), 전북(2.3%)은 전국 평균보다 높게 상승했으며, 제주(1.6%), 울산(1.9%), 대전(2.0%)은 전국 평균보다 낮게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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