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미령 농림장관 "설 명절 이후 방역 위험↑…점검·예찰해야"
충남 논산 거점소독시설·식용란선별포장업체 찾아
"대설 피해 조사·평가 신속 완료, 지원금 조속히 지급"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31일 "설 명절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진 만큼 대규모 산란계 농장 등에 대해 일제 점검·예찰을 실시해달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이날 충남 논산 거점소독시설, 식용란선별포장업체를 찾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방역상황과 대설 피해 현황을 점검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10월 강원 동해에서 올겨울 첫 고병원성 AI가 발생한 이후 총 29건이 발생했다. 특히 설 등 명절은 대규모 인구 이동으로 인해 바이러스가 확산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된다.
송 장관은 "설 명절 연휴 기간 사람과 차량의 이동 증가 등 여러 요인으로 방역상 위험성이 높아졌다"며 "축산농장, 철새도래지, 축산차량 등을 빠짐없이 소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송 장관은 "계란을 생산하는 산란계 농장과 이를 포장·유통하는 선별 포장업체에서 재사용하는 팔레트나 합판으로 인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전파될 우려가 있다"며 "농장 간 수평전파 차단을 위해 철저히 세척·소독하고 사용해달라"고 말했다.
또 송 장관은 대설 피해 현장을 찾아 "이번 대설로 피해가 발생한 시설은 장비와 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시설 철거 및 폐기물 처리 등 응급복구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피해현장 조사와 손해평가를 신속히 완료해 재난지원금과 재해보험금이 조속히 지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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