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崔대행 "밸류업 지원안 국회서 논의해야…외환시장 구조 개선"
해외 주요 IB 대표·이코노미스트들과 간담회
IB들 "韓, AI 지원·日 기관투자 유치·주식시장 세제 인센 늘려야"
- 임용우 기자

(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3일 "자본시장 선진화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주주환원 확대 기업 대상 법인세 세액공제, 배당소득 분리 과세 등 '밸류업 지원 방안'이 국회에서 적극 논의돼야 한다"고 밝혔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요 외국계 투자은행(IB) 대표, 이코노미스트들과 간담회를 갖고 한국의 정치·경제 상황과 국제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말했다.
또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원활히 진행될 수 있도록 '외환시장 구조 개선'을 추진하겠다"며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춰 외국인 투자자의 비과세 신청, 국채 투자 절차 등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는 글로벌 금융 환경 속에서 한국의 대외 신인도를 유지하고 자본·외환시장 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모건스탠리, JP모건, HSBC, BNP파리바, SC제일은행, 씨티은행 등의 대표와 수석 이코노미스트들이 참석했다.
최 대행은 "국내 정치적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는 가운데 미국 신정부 출범으로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며 "정부는 '범정부 국가신용등급 공동대응 협의회'를 운영하며 대외 신인도 관리를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 대행은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Fitch)가 최근 한국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한 것은 한국의 성숙한 대응과 위기관리 시스템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이를 통해 해외 투자자들의 신뢰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참석자들은 한국 경제의 지속 성장을 위해 △인공지능(AI)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정책 지원 강화 △일본 기관투자자 유치 △국내 주식시장 활성화를 위한 세제 인센티브 확대 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대행은 "현재 우리나라 상황을 구조 개혁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한 기회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정부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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