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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경기 하방 위험 확대"…정국 불안 완화에도 '관세 장벽' 영향

KDI 3월 경제동향…"건설투자 부진 지속, 수출 증가세 둔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7일(현지시간) 워싱턴 백악관에서 취재진을 만나 "이란과 매우 조만간 상황이 있을 것이다.우리가 평화 합의를 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하고 있다. 2025.03.08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12·3 계엄령 사태·윤석열 대통령 탄핵 등 정국 불안에 따른 경제 영향은 점차 완화하고 있지만, 트럼프발(發) 관세장벽 등의 영향으로 경기의 하방 위험은 확대하고 있다는 국책 연구기관의 분석이 나왔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10일 발표한 '2025년 3월 경제동향'에서 "최근 우리 경제는 건설업 부진과 수출 여건 악화로 경기 하방 위험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반도체를 중심으로 제조업 생산이 개선되고 있으나, 건설투자의 부진이 지속되는 가운데 수출 증가세도 둔화되고 있다"며 "정국 불안 영향이 완화되고 있으나,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KDI는 특히 국내 내수 부진과 함께 반도체를 제외한 수출 부진이 경기 개선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월 전산업 생산은 전년 동월 대비 3.5% 감소해, 설 연휴 및 임시공휴일로 인한 조업일수 축소(-4.0일)의 영향을 받았다. 광공업 생산(-4.1%)은 반도체(20.8%)가 높은 증가세를 보였으나, 전자부품(-1.6%)과 기계장비(-7.5%) 등의 감소로 인해 둔화됐다. 서비스업 생산(-0.9%)도 도소매업(-5.4%), 교육서비스업(-1.7%) 등의 부진이 영향을 미쳤다.

소비는 여전히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1월 소매판매는 전월(-2.5%)에서 보합을 기록했으나, 고금리 기조와 소비심리 위축 등의 영향으로 내구재 소비(-10.7%)가 크게 감소했다. 주요 품목별로는 통신기기·컴퓨터(-23.4%), 가전제품(-11.9%) 등이 감소했다. 다만, 2월 소비자심리지수는 전월(91.2) 대비 상승한 95.2를 기록하며 심리 위축이 점진적으로 완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설비투자는 반도체 관련 투자가 지속되면서 비교적 양호한 흐름을 유지했으나, 조업일수 축소 등의 영향으로 1월 3.1% 감소했다. 기계류 투자(-7.9%)는 반도체 제조용 장비(-2.9%) 중심으로 줄었으나, 운송장비(14.2%)는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유지했다. 다만, 2월 기계류 수입액(15.9%)이 반도체 제조 장비(33.5%) 중심으로 크게 증가하면서 1월 설비투자 감소가 일시적일 가능성이 크다고 KDI는 분석했다.

서울시내 한 아파트단지 공사현장. 2025.2.18/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건설투자는 건축과 토목 부문에서 부진이 지속되며 1월 건설기성(-27.3%)이 전월(-7.4%) 대비 감소 폭을 확대했다. 특히 건축부문(-29.2%)과 토목부문(-20.1%) 모두 감소 폭이 커졌으며, 건설수주(-25.1%)와 건축착공면적(-32.6%)도 감소세를 이어가면서 건설경기 둔화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됐다.

2월 수출은 전월(-10.2%)보다 증가해 1.0%의 증가율을 기록했으나, 일평균 기준으로는 -5.9%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ICT 품목(-5.1%)이 범용 반도체 가격 하락(-25.0%, NAND -53.1%) 영향으로 감소했고, 이를 제외한 품목(-6.2%)도 글로벌 수요 둔화로 부진했다. 국가별로는 중국(-8.2%) 및 미국(-5.9%) 수출이 감소했다.

노동시장은 건설업과 내수 중심 서비스업 부진이 지속되며 고용 여건이 둔화됐다. 1월 취업자 수는 13만 5000명 증가에 그쳤으며, 특히 건설업(-16만 9000명)의 감소 폭이 확대됐다. 반면, 정부 일자리 비중이 높은 보건·사회복지업(11만 9000명)이 증가하면서 서비스업 전체 취업자 수는 증가했다.

2월 소비자물가는 전월(2.2%) 대비 소폭 둔화한 2.0%를 기록했다. 농산물(-1.2%)이 하락했으며, 설 명절 이후 여행 관련 품목의 가격이 안정되면서 개인서비스 물가 상승률도 2.9%로 둔화됐다. 최근 국제유가 하락세(두바이유 80.4달러 → 71.3달러)는 향후 물가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KDI는 "정국 불안의 영향은 점차 완화되고 있으나, 국제 통상환경 악화에 대한 우려는 더욱 확대되고 있다"며 "미국과 여타 국가 간 통상 갈등이 심화되면서 향후 세계교역 위축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min785@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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