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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힘입어 3월 생산↑, 소비·투자는↓…"美관세 여파 아직"(종합2보)

1분기 생산 0.2% 증가…소비 0.7%↑·투자 1.9%↓
정부 "정치 불확실성 완화에도 관세 불확실성 매우 커"

29일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4.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김유승 기자 = 지난 3월 생산은 전월 대비 0.9% 증가했으나, 소비와 투자는 각각 0.3%, 0.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생산은 아직 미국의 품목별 관세 영향을 받지 않는 반도체와 의약품 등 제조업이 3.2% 늘었으며, 정부의 조기집행 영향 등이 작용했다.

반면 소비는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 중심으로 판매가 줄어 내수 부진이 지속됐으며, 설비투자는 비중이 큰 기계류 중심으로 감소세가 나타나며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1분기 생산은 지난해 4분기 대비 늘었지만, 증가 폭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정치 불확실성, 미국 통상정책 불확실성 등이 부정적 요인이 됐다.

통계청이 30일 발표한 '2025년 3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지난 3월 전(全)산업 생산지수(농림어업 제외)는 114.7(2020=100)로 전월 대비 0.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공업 생산은 2.9% 늘었다. 이 중 제조업은 기계장비, 석유정제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의약품 등에서 늘어 3.2% 늘었다.

세부적으로 반도체(13.3%), 의약품(11.8%), 전자부품(7.8%) 등은 증가했으나, 기계장비(-3.1%), 석유정제(-9.3%), 금속가공(-2.9%) 등은 감소했다.

반도체 생산 증가에는 품목별 관세 시행을 앞둔 '밀어내기' 영향이 미쳤을 가능성도 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반도체 쪽에서 밀어내기가 있었을 수 있지만 어느 정도 효과가 작용했는지 발라내는 것은 쉽지 않다"며 "밀어내기 뿐만 아니라 인공지능(AI) 수요가 견조하고, 범용 메모리 단가 상승 등 업황 개선이 생산에 반영됐을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철강 분야 품목별 관세가 3월부터, 자동차 분야 관세가 4월부터 시행됐지만, 영향이 크게 나타나지는 않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1차금속·철강 분야의 생산은 주요 사업체의 설비보수 등으로 전월 대비 증가했다"며 "수출 금액으로 집계되는 수출 통계의 경우 철강 가격 하락으로 인해 줄어든 것으로 분석되지만, 물량 자체는 크게 줄어들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아울러 공공행정에서도 생산이 4.5% 늘어 증가세를 견인했다. 증가 폭이 2023년 5월(4.8%) 이후 1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정부의 신속집행 영향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늘었으나, 도소매, 금융·보험 등에서 줄어 0.3% 줄었다.

보건·사회복지(3.4%), 전문·과학·기술(3.6%), 예술·스포츠·여가(13.9%) 등은 증가한 반면, 도소매(-3.5%), 금융·보험(-2.1%), 정보통신(-2.1%) 등은 감소했다.

3월 소비 동향을 보여주는 소매판매액지수(계절조정)는 103.1(2020=100)로 전월 대비 0.3% 감소했다.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8%), 의복 등 준내구재(2.7%)에서 판매가 늘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8.6%)에서 판매가 줄어든 영향이다.

3월 설비투자(계절조정)는 118.7(2020=100)로 전월 대비 0.9% 감소했다.

세부적으로 자동차 등 운송장비(3.4%)에서 투자가 늘었으나, 농업·건설·금속기계 등 기계류(-2.6%)에서 투자가 줄었다.

건설기성(건설생산·불변)은 토목(-6.0%) 및 건축(-1.5%)에서 공사 실적이 모두 줄어 전월 대비 2.7% 감소했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2월의 경우 전기자동차 보조금 조기 집행, 휴대폰 신모델 출시 등의 영향으로 생산·소비·투자가 모두 증가했지만, 3월에는 전월이 높았던 기저효과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현재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동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98.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p) 상승했다.

향후 경기 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종합지수 순환변동치는 100.6으로 0.2p 상승했다.

(통계청 제공)

1분기 전산업 생산은 광공업,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 분기 대비 0.2% 증가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로는 0.5% 감소했다.

전산업 생산 증가 폭은 지난해 4분기(0.4%) 대비 줄었다. 정치 불확실성과 트럼프 관세 정책 등으로 인한 경제심리 약화, 산불·사고와 폭설·한파 등 일시적 요인, 수출 증가세 둔화 등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광공업 생산은 기계장비, 비금속광물 등에서 줄었으나, 반도체, 자동차 등에서 늘어 전 분기 대비 0.6% 늘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로는 2.4% 증가했다.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등에서 생산이 줄었으나 정보통신, 보건·사회복지 등에서 생산이 늘어 전 분기 대비 0.3%, 전년 같은 분기 대비 0.4% 늘었다.'

소매 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 신발·가방 등 준내구재에서 판매가 줄었으나, 통신기기·컴퓨터 등 내구재에서 판매가 늘어 전 분기 대비 0.7% 증가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로는 보합을 기록해 지난해 4분기까지 이어진 11분기 연속 감소세를 멈췄다.

설비투자는 반도체제조용 기계 등 기계류(-2.7%)에서 투자가 줄어 전 분기 대비 1.9% 감소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로는 5.5% 증가했다.

건설기성(불변)은 건축(-5.8%)과 토목(-6.7%)에서 공사실적이 모두 줄어 전 분기 대비 6.1% 감소했다. 전년 같은 분기 대비로는 20.7% 줄었다.

기재부 관계자는 "국내 정치 불확실성 완화, 일시적 요인 해소, 추가경정예산(추경) 등이 내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나, 미국 관세 등으로 불확실성이 매우 큰 상황"이라며 "관세 부과에 따른 기업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미 협상과 국내 피해기업 지원 등에 총력 대응하고, 필수 추경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min785@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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