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임용우 기자 =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미국과의 관세 협의와 관련해 "대선 전에 결론을 낼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30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미국과의 관세 협의를 왜 서둘렀는지에 대한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서두르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스콧 베선트 장관은 29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 100일 경제 성과 브리핑에서 "한국과의 관세 협상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며 "한국 정부가 대선 전 무역협정의 틀을 마련해 미국과의 협상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다는 점을 보여주길 원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최 부총리는 "한국과 캐나다, 일본 등을 뭉뚱그려 얘기한 것"이라며 "미국과 협상을 시작하지도 않았다. 하기 위한 전 단계의 협의를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이 인용한 발언을 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절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또 최 부총리는 베선트 장관과 최 부총리의 발언이 모순된다는 박홍근 민주당 의원의 지적에는 "발언 배경을 미국 재무부에 요청한 상황"이라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국내용으로 했다고 이해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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