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공공기관 신규일자리 2만명…평균 보수 1억9100만원
총 정원 42만 3000명, 전년 대비 2000명 증가
부채규모 4.5% 증가한 741.5조원…부채비율은 2.3%p 줄어
-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지난해 공공기관 총 정원은 42만 3000명으로 전년 대비 2000여 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규 일자리 창출 수준은 전년과 비슷한 2만 명이었으며, 직원 평균 보수는 7200만 원으로 2.6% 증가했다.
기획재정부는 30일 공공기관 경영정보 공개시스템인 '알리오'를 통해 전체 공공기관의 경영정보를 공시했다고 밝혔다. 331개 공공기관의 총 정원, 신규채용, 재무정보 등 29개 항목에 대해 최근 5년간의 경영정보를 공시했다.
지난해 말 총 정원은 42만 3000명으로 전년보다 약 2000명(0.5%)이 증가했다. 대표적으로 건보공단 등 보건의료 분야에서 약 800명, 철도공사 등 SOC분야에서 약 600명, 수출입은행 등 정책금융분야에서 약 200명이 증가했다.
공공기관은 전년과 유사한 2만 명 수준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했다. 대표적으로 철도공사에서 철도안전 강화 등을 위한 인력 약 1600명, 건보공단에서 요양병원 간병지원 등을 위한 인력 약 900명, 한국전력에서 전력서비스 제공 등을 위한 현장 인력 약 600명을 신규채용했다.
청년·장애인·여성·지역인재 등 사회적 형평성을 반영한 채용의 경우, 전체 신규채용 대비 비중은 전반적으로 과거 수준을 유지했다.
청년 채용은 정원 대비 4.4%, 장애인 고용은 상시근로자 대비 4.1%, 이전지역 인재 채용은 의무화대상 채용인원 대비 41.5%로 법적 의무고용 비율을 상회했다.
또 지난해 공공기관은 자산 1151조 9000억 원, 부채 741조 5000억 원, 부채비율 180.6%, 당기순이익 8조 1000억 원을 기록했다.
작년 부채 규모는 전년 대비 31조 8000억 원(4.5%) 증가한 741조 5000억 원이다. 다만 경영여건 개선에 따른 당기순이익 흑자전환 등 자본 증가 효과로 부채비율은 2.3%포인트(p) 감소(183.0→180.6%)했다.
부채가 증가한 대표적인 기관은 주택금융공사(보금자리론 지원을 위한 채권발행 확대 6조 3000억 원 증가 등 총 8조 7000억 원 증가), 토지주택공사(신도시 개발을 위한 회사채 발행 4조 7000억 원 증가 등 총 7조 3000억 원 증가), 도로공사(도로건설을 위한 차입 2조 7000억 원 증가 등 총 3조 2000억 원 증가), 건보공단(보험급여비 충당부채 2조 1000억 원 증가 등 총 3조 원 증가) 등이다.
한편 지난해 공공기관의 평균 보수는 1억 9100만 원으로 전년 대비 2.6% 증가했다. 직원 평균보수는 7200만 원으로 2.6% 증가했다.
복리후생비 총액은 8180억 원으로 2.7% 감소했으며, 1인당 금액은 187만 원으로 3.0% 줄었다.
기재부는 이번에 공시된 공공기관 경영정보를 심층 분석해 공공기관 현황 진단과 향후 개선방향 수립에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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