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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물가 2.1%↑…업계 줄인상에 가공식품·외식물가 '껑충'(종합2보)

가공식품 4.1%↑ 16개월 만에 최대…외식물가 3.2%↑
산불·관세전쟁 영향 아직…정부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계란. 2025.4.22/뉴스1 ⓒ News1 김도우 기자

(세종=뉴스1) 전민 기자 = 지난달 소비자물가가 전년 대비 2.1% 오르며 4개월 연속 2%대 상승세를 이어갔다. 석유류 등의 가격은 내렸으나, 가공식품과 외식물가가 각각 4.1%, 3.2% 오르는 등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장기간 지속되고 있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2025년 4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38(2020=100)로 전년 동월 대비 2.1% 상승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분기 1%대를 기록했으나 올해 1월(2.2%), 2월(2.0%), 3월(2.1%)로 2%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품목 성질별로 상품은 전년 동월 대비 1.7% 올랐다. 농축수산물은 1.5%, 공업제품은 1.5%, 전기·가스·수도는 3.1% 각각 상승했다.

공업제품 중 가공식품은 식품업계의 가격 줄인상 여파로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해 물가를 0.5%포인트(p) 끌어올렸다. 전월(3.6%)보다 상승 폭이 0.5%p 커졌다. 2023년 12월(4.2%) 이후 1년 4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석유류는 전년보다 1.7% 하락하면서 물가를 0.07%p 낮추는 요인이 됐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은 1444원으로 지난해 4월(1367원) 대비 상승했으나, 국제유가는 두바이유 기준으로 89.2달러에서 68.2달러로 23.5%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채소류(-1.8%) 하락으로 농산물의 경우 1.5% 내렸지만, 축산물과 수산물이 각각 4.8%, 6.4% 올랐다. 품목별로 돼지고기(6.8%), 국산쇠고기(4.2%), 무(59.4%), 고등어(11.6%), 배추(15.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토마토(-21.4%), 참외(-16.5%), 사과(-5.7%) 등은 하락했다.

서비스 물가는 전년보다 2.4% 상승했다. 집세는 0.7%, 공공서비스는 1.3%, 외식은 3.2%, 외식 외 개인서비스는 3.4% 각각 올랐다.

특히 외식은 2024년 3월(3.4%) 이후 1년 1개월 만에 가장 많이 올랐다.

또한 보험서비스료도 16.3% 올랐다. 지난 1월 2, 3세대 실손보험료 인상에 이어 지난달 1세대 실손보험료가 인상된 영향이 컸다.

가격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해 물가의 추세를 잘 나타내는 근원물가지수는 112.93(2020=100)으로 전년보다 2.1% 상승했다.

또 다른 근원물가지수인 농산물 및 석유류 제외지수는 114.86(2020=100)으로 전년보다 2.4% 상승했다. 지난해 3월(2.4%) 이후 13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이번 달 석유류와 과실 가격 하락이 물가의 상승 폭을 낮추는 요인이었는데, 근원 물가에서는 이 부분이 제외돼 전체 물가보다 높았다"며 "채소·과실, 석유류 자체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향후 물가의 수준을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현재 수준에서 유지되지 않을까 한다"고 분석했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근원물가 상승은 개인 서비스에서 실손보험료 상승의 기여도가 컸다"며 "향후 상황을 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통계청 제공)

장바구니 물가를 보여주는 생활물가지수는 119.37(2020=100)로 전년보다 2.4% 상승했다. 식품은 3.3%, 식품 이외는 1.8% 각각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전월세포함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보다 2.1% 올랐다.

반면 계절 및 기상 조건에 따라 가격 변동이 큰 55개 품목으로 구성된 신선식품지수는 132.63(2020=100)으로 전년 동월 대비 1.9% 하락했다.

이 중 신선어개는 5.7% 상승했지만 신선채소는 1.9%, 신선과실은 5.5% 각각 하락했다.

아직 산불과 관세전쟁의 소비자 물가 영향은 크지 않지만, 향후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도 남아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산불로 인해 사과와 복숭아 재배 면적의 1.4%, 0.6% 정도의 피해를 입은 것으로 조사됐다"며 "4월 말 사과 개화기 생육을 알아본 결과 저온 피해 없이 순조롭게 생육이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이 심의관은 "양파와 마늘 가격이 오르긴 했지만, 산불로 인해 가격이 상승한 요인은 특별히 없었다. 그러나 앞으로 추가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관세 영향의 경우, 다른 국가들의 공산품 물가가 상승해 우리나라에 수입될 때쯤 수입 물가가 상승할 수 있지만, 아직 큰 영향은 보이지 않는다"고 분석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물가는 물가안정목표인 2.0%에 근접한 수준이 이어지고 있으나, 향후 기상 여건 등 불확실성이 있는 만큼, 정부는 관계부처 합동으로 체감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특히, 농축수산물·석유류 등 민생과 밀접한 주요 품목의 수급·가격 변동 및 유통 상황을 상시 점검하고 필요시 신속히 대응 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in785@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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