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경제] KDI 경제 성장률 또 내릴까…15~16일 한미 통상장관 만난다
14일 KDI 경제 성장률 발표…1,6% 보다 하향 조정 가능성
한은, 14일 4월 수출·입물가 공개…환율 급등 영향 관심
- 나혜윤 기자
(세종=뉴스1) 나혜윤 기자 = 이번 주에는 고용, 수출입 물가, 가계대출 등 경기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경제 지표들이 잇따라 발표된다. 특히 국책연구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상반기 경제 전망을 내놓는 등 한국 경기를 진단할 핵심 지표가 공개될 예정이다.
KDI는 14일 '상반기 경제 전망'을 공개한다. KDI는 매년 5월과 11월 정기 경제 전망을 내놓고 2월과 8월 수정치를 밝힌다. KDI는 지난 2월 우리나라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에서 1.6%로 낮췄는데, 이번에도 종전치보다 상당 폭 하향 조정할 것이란 관측이다.
실제로 올해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이 현실화하면서 국내외 연구기관들은 줄줄이 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 중이다. 해외 투자은행(IB)뿐만 아니라 국내 연구기관에서도 0%대 전망치가 나오고 있고, 한국은행도 지난 2월 전망치(1.5%) 보다 낮출 것으로 예상된다.
같은 날 통계청은 4월 고용동향을 발표한다. 올해 들어 취업자 수 증가 폭은 1~2월 13만명대를 유지하다 3월에는 약 20만명으로 확대됐다. 다만 건설업과 제조업 일자리 감소세와 청년층 고용 부진이 지속되고 있어 고용지표에도 관심이 쏠린다.
한국은행은 같은 날 ‘4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 집계 결과를 공개한다.
3월에는 국제 유가하락으로 수입물가지수가 2월보다 0.4% 내렸다. 수입물가지수는 지난해 10월부터 넉 달 연속으로 오른 뒤 2~3월 두 달 연속으로 하락했다. 4월에는 지난달 원·달러 환율이 1500원 가까이 급등한 만큼 다시 수입 물가가 올랐을지 주목된다.
한편 한미 관세 협상의 키를 쥔 제이미슨 그리어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15~16일 제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통상장관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한한다.
앞서 4월에 열린 '한미 2+2 통상 협의'에 이어 양국 고위급 간의 2차 관세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한미 관세 협상의 윤곽이 드러날지 이목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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