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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관세에 KDI "경기둔화, 지표에 드러나…하방압력 확대 가능성"

4월 대미 수출 10.6% 대폭 감소…"美관세 인상 부정적 영향 가시화"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들이 세워져 있는 모습. 2025.4.29/뉴스1 ⓒ News1 김영운 기자

(세종=뉴스1) 김유승 기자 = 최근 우리 경제는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등 대외 여건이 악화하면서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가 나타나고 있다는 한국개발연구원(KDI)의 진단이 나왔다.

KDI는 12일 '5월 경제동향'에서 "건설업 부진이 내수 회복을 제약하는 가운데, 통상 여건 악화로 수출도 둔화하는 모습"이라며 "통상 여건 악화에 따른 글로벌 경기 둔화로 향후 수출을 중심으로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고 이같이 밝혔다.

KDI는 지난달엔 우리 경제 상황과 관련해 "대외 여건이 급격히 악화하며 경기 하방 압력이 확대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경기 하방 압력' 평가가 '경기 둔화를 시사하는 지표'로 구체화한 만큼 KDI의 경제 진단이 한층 어두워진 것으로 풀이된다.

3월 전(全)산업 생산(1.3%)은 건설업의 부진이 지속되며 전월(1.2%)과 유사한 낮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광공업 생산(5.3%)은 반도체(12.3%→26.8%), 전자부품(0.3%→8.5%) 등의 증가 폭이 크게 확대되며 양호한 증가세를 이어갔다.

다만 건설업 생산(-14.7%)의 부진이 지속된 가운데, 서비스업 생산(0.7%)도 정보통신업(1.7%→0.2%), 금융⋅보험업(3.2%→1.0%)을 중심으로 증가 폭이 축소했다.

수출의 경우 ICT를 제외한 품목의 부진이 지속되고 미국 관세인상의 영향이 가시화되며 수출이 둔화하는 모습이다.

4월 수출(3.7%)은 소폭 증가했으나, 조업일수의 영향을 배제한 일평균 기준으로는 전월(5.3%)보다 낮은 0.6%의 감소를 기록했다.

KDI는 특히 "미국 관세 인상의 부정적 영향이 점차 가시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국가별 일평균 기준으로 미국을 제외한 국가에 대한 수출은 1.9% 증가했지만, 대(對)미국 수출(-10.6%)은 대폭 감소했다.

아울러 관세율이 대폭 인상된 대미 자동차(-20.7%)와 철강(-11.6%) 수출은 여타 국가로의 수출(자동차 15.0%, 철강 -0.1%)보다 큰 폭 감소했다.

수입(-2.7%)이 주요 에너지 자원(-17.4%)을 중심으로 감소한 가운데, 무역수지는 48억 8000만 달러 흑자를 기록했다.

소비의 경우 상품 소비 부진이 일부 완화됐으나, 소비자심리 위축이 지속되는 등 소비 회복은 지연되는 모습이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93.8)는 전월(93.4)보다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기준치(100)를 하회했다.

3월 설비투자(14.1%)는 반도체 관련 투자의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전년 동월(-4.9%)의 기저효과도 작용하면서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다만 KDI는 "통상 관련 불확실성이 높게 유지되면서 향후 설비투자 개선을 제약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했다.

3월 건설투자를 나타내는 건설기성(-14.7%)은 큰 폭의 감소세를 지속했으며, 계절조정 전월 대비로도 2.7% 감소하며 부진했다.

3월 취업자 수는 기저효과와 서비스업 고용 증가에 힘입어 전월(13만 6000명)보다 증가 폭이 확대된 19만 3000명을 기록했다.

물가의 경우 수요 압력은 낮게 유지되고 있으나, 환율 상승 탓에 물가 상승률이 2% 내외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4월 소비자물가는 전월과 동일한 2.1%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물가의 추세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는 전월(1.9%)보다 소폭 높은 2.1%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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