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경제당국,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서 환율협의 진행
구체적 내용은 함구…정부 "실무 협의 진행 중"
- 이철 기자, 김유승 기자
(세종=뉴스1) 이철 김유승 기자 = 한국과 미국의 경제당국이 지난 5일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환율 정책 협의를 진행했다.
14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최지영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차관보)과 로버트 캐프로스 미 재무부 국제차관보는 지난 5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가 열린 이탈리아 밀라노에서 만나 환율과 관련한 실무협의를 했다.
앞서 한미 재경·통상 수장은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2+2 통상협의'를 진행했다.
당시 우리 기재부와 미국 재무부는 관세 등 통상 협의와는 별도로 환율 관련 논의를 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번 실무협의는 이에 따른 후속 조치다. 기재부 관계자는 "양측이 만난 것은 맞다"며 "실무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정부는 협의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아직 밝힐 수 없다는 입장이다.
기재부 관계자는 "협의가 다 된 것처럼 생각하는 분들이 있는데, 전혀 아니다"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전부 대외비로 하기로 미국과 협의했다"고 말했다.
한편 양국은 2+2 협의에서 미국의 상호 관세 부과 유예가 종료되는 7월 8일까지 관세 폐지를 위한 '줄라이 패키지'(July Package)를 마련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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