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1) 이철 기자 = 코로나19가 종식됨에 따라 정부가 현행 단일 수량으로 구매하던 마스크 재고를 안전재고, 탄력재고로 나눠 운용한다.

정부는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김윤상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비축전문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20년 코로나19를 계기로 '긴급수급조절물자'로 지정돼 비축했던 마스크는 그동안 국가·공공기관을 대상으로 판매하고, 그 대금으로 재구매하는 방식을 통해 일정 수량을 유지했다.

코로나19 종식에 따라 정부는 전염병 대응에 필요한 일정 수량은 '안전재고'로 상시 비축하고 감염병 유행 예상 시 추가 필요 수량은 '탄력재고'로 구분해 운용하기로 했다.

또 방출량, 재고량 등을 고려한 연간 구매계획을 수립해 재고를 시기별로 고르게 보충할 예정이다.

입찰 방식은 최저가 입찰을 통한 기존 일괄구매방식을 연간 공급계약 방식으로 전환한다.

아울러 마스크의 잔여 유통기한에 따라 방출 가격을 차등화하고 재난 등 위기 발생 시 긴급 무상 방출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외에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각 부처의 비축 사업 추진 현황과 내년도 사업계획도 검토했다.

정부 관계자는 "각 부처의 비축사업계획을 사전에 논의해 비축 물품에 대한 중복과 누락을 방지할 것"이라며 "공급망 기본계획과 경제안보품목과의 연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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