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안목의 여왕 김남주'의 김남주가 최초로 삼성동 저택을 공개한다.

김남주는 최근 진행된 SBS Life 새 예능 프로그램 '안목의 여왕 김남주' 첫 회 촬영에서 20년 동안 가족들과 함께 지내온 집을 방송 최초로 공개했다.

녹화 당시 김남주는 집 안 곳곳에 묻어 있는 엄마의 손길을 언급했다. 그는 정원 가득 심은 꽃과 나무를 소개하던 중 "엄마가 살구나무, 감나무, 철쭉 등을 심었다"며 "그때는 정말 싫었다, 화분을 사다가 집에 사다 놓으시는데 젊은 내 눈에는 이 풀이 지저분해 보였다"고 말했다.

이어 "제가 나이를 먹고 엄마는 이제 다닐 수 없는 나이가 되셨는데 나중에 엄마가 돌아가시면 생각날 것 같다"며 "엄마가 좋아하실 때 나도 같이 좋아해 드렸으면, 같이 사러 다녔으면 더 좋았을 텐데"라고 울먹였다. 또한 그는 "제가 가끔 꽃 같은 것 사러 가면 엄마 생각난다"며 "지금 엄마께 나랑 같이 (꽃 사러) 가자 여쭤보면 안 가신다고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이후 그는 정원을 둘러보며 "엄마가 너무 잘해 놓으셨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김남주는 또 집안 곳곳 소품 아래 놓은 받침을 소개하며 엄마의 일화를 털어놨다. 그는 "우리 엄마가 떠준 것"이라며 "이건 80년대 전화 받침 같은 것이지 않냐, 여러 개를 떠 주신 거다, 엄마가 이제 연로해서 할 일이 없으니까 여기 앉아서 계속 이걸 뜨시는데 너무 뜨시더라, 너무 떠서 이제 놓을 데가 없다, 정말 감사하지만 '그만'이라고 했었다"고 회상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이제는 뜨개질을 안 하셔서 왜 안 하시냐 물었더니 손이 떨리신다고 하더라"며 "그래서 이게 너무 추억"이라고 덧붙이며 울컥하는 모습을 보였다.

공개된 김남주의 집은 유러피안 감성을 담은 인테리어를 자랑했다. 초록빛 문을 시작으로 화이트 톤의 가구와 다양한 소품, 꽃 등을 이용해 따뜻한 분위기를 자아내는 거실, 다양한 꽃과 나무들로 가득 채워져 운치와 낭만이 가득한 정원 등은 김남주의 안목을 엿볼 수 있게 했다.

김남주는 "방송에서 집 공개는 처음"이라며 "저한테 이런 날이 온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오래된 집을 좋아하고 클래식한 것을 좋아한다"며 "이 집은 지은 지 20년 됐는데 외관은 20년이고 거실은 아이들 때문에 한두 번 정도(고쳤다), 바닥 등이 오래되고 해서 청결하게 바꿨다"고 밝혔다.

한편 '안목의 여왕 김남주'는 김남주가 대중들과 소통하며 자신의 모든 것을 공유하는 동시에 안목을 키우는 프로젝트로, 오는 22일 오후 8시 40분 처음 방송되며 이에 앞서 같은 날 오전 11시 45분 김남주의 유튜브 채널에서도 동명의 콘텐츠가 처음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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