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준엽, 故서희원 1200억 유산 자녀들과 균등 분배…상속 마무리 [N이슈]
- 안태현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폐렴 합병증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대만 배우 쉬시위안(서희원)의 유산이 남편인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균등하게 분배되면서, 상속이 모두 마무리됐다.
지난 2일 대만 ET투데이 등 다수의 현지 매체들은 "서희원의 유산과 자녀들의 양육권 문제는 법률에 따라 처리됐다"라며 "유산은 남편 구준엽과 쉬시위안의 자녀들에게 상속되며, 자녀들이 상속받은 유산은 18세가 되기 전까지 생물학적인 아버지인 왕샤오페이(왕소비)가 재정 업무를 대신한다"라고 보도했다.
세간에 알려진 쉬시위안의 유산 규모는 6억 위안(약 1200억 원)으로 추산되고 있다. 법률에 따라 유산은 구준엽과 두 자녀에게 각각 3분의 1씩 상속하게 됐다.
다만 양육권과 관련해서 왕샤오페이의 측근은 가족들을 중국 베이징으로 데려갈 계획이 없으며, 아이의 성장 단계에 따라 장기적인 계획을 세울 것이라고 전했다.
다만 구준엽은 지난달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아내 쉬시위안의) 모든 유산은 생전 희원이가 사랑하는 가족을 지키기 위해 피땀 흘려 모아놓은 것이기에 저에 대한 권한은 장모님께 모두 드릴 생각"이라며 "아이들의 권한은 나쁜 사람들이 손대지 못하도록 변호사를 통해 자녀들이 성인이 될 때까지 보호해 주도록 법적인 조처를 하려 한다"라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법률적인 유산 처리 후 과연 나머지 상속 과정이 어떻게 이뤄질지에 대해서도 많은 이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쉬시위안은 2001년 방송된 일본 만화 원작인 '꽃보다 남자'의 대만판 드라마인 '유성화원'의 여주인공 산차이 역을 맡았던 대만 톱스타다.
국내에서는 구준엽과의 낭만적인 열애사로 유명하다. 두 사람은 1998년 대만에서 만나 열애를 시작했지만, 장거리 연애의 어려움과 소속사의 반대 등의 이유로 1년 만에 결별했다.
이후 구준엽은 쉬시위안이 2021년 중국의 재벌 2세 사업가 왕샤오페이와 이혼하자, 20여 년 만에 그에게 연락해 이듬해인 2022년에 결혼했다. 쉬시위안은 전남편과 사이에 1남 1녀를 뒀다.
하지만 쉬시위안은 지난달 2일 일본 가족 여행 중 폐렴을 동반한 독감으로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 유가족은 일본에서 화장 절차를 마쳐 대만으로 돌아왔다.
이런 가운데, 여전히 유골 안치 문제는 해결되지 않은 상황이다. 가족들은 개인 묘지에 유골을 안치하는 것을 고민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인 장례 일정은 확정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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