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1 ★]지드래곤, 우주 데뷔…권교수님은 ‘상상의 선구자’
‘우주에 우리를 보냈어’ 특별한 순간 빅뱅 멤버들과 함께
비틀즈 이어 음원과 뮤비 우주 송출…국내 최초
- 권현진 기자
(대전=뉴스1) 권현진 기자 = 가수 지드래곤(본명 권지용)의 음원과 홍채 이미지가 우주로 송출됐다.
이는 KAIST(한국과학기술원)와 지드래곤의 소속사인 인공지능 메타버스 기업 갤럭시코퍼레이션이 공동으로 추진 중인 ‘AI 엔터테크 연구센터’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프로젝트다.
‘지드래곤 우주음원 송출 프로젝트’는 지난 9일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KAIST 인공위성연구센터에서 진행됐으며,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외계지적생명체탐사(SETI) 프로젝트와 연계되어 그 의미를 더했다. SETI 프로젝트는 과거 영국의 전설적인 밴드 비틀스의 음악을 우주로 송출한 바 있으며, 지드래곤은 이 프로젝트를 통해 한국 아티스트 최초로 우주를 향한 음악 송출의 주인공이 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인간 내면의 우주를 외부 우주로 확장하는 감성적 신호’를 주제로, 지드래곤의 홍채 이미지와 그의 음원 ‘홈 스위트 홈(Home Sweet Home)’을 인공지능 기술로 결합해 13미터급 우주 안테나를 통해 송출했다.
지드래곤은 퍼포먼스 직후인 오후 8시 27분경 "안녕하세요, 지드래곤입니다"라는 인사말을 약 100Kbps 속도로 전송했으며, 이어 2분 뒤에는 빅뱅 멤버들과 함께한 음원 ‘홈 스위트 홈’을 약 3Mbps의 속도로 우주로 송출했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해당 음원을 앞으로 하루 한 차례씩 지속적으로 송출할 계획이다.
지드래곤은 “어딘가 닿을 수 있을 거라는 기대감에 매우 설렌다”며 “송출된 ‘홈 스위트 홈’은 빅뱅 멤버들과 함께한 곡으로, 그룹명인 ‘빅뱅(Big Bang)’처럼 제 음악이 우주의 집으로 향하는 느낌이라 더욱 특별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송출 장면을 자신의 카메라에 담아 빅뱅 멤버들과의 단체 채팅방에 실시간으로 공유하며 기쁨을 나눈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드래곤은 지난해 KAIST 기계공학과 초빙교수로 임명됐으며, 오는 2026년까지 학계와의 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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