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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원히 기억될 '뽀빠이'…故이상용 비보에 추모 물결 지속

‘뽀빠이 아저씨’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81)씨가 9일 오후 별세했다. 소속사 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오늘 오후 12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1944년 4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방송계에 본격 데뷔했다. 이후 KBS의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을 맡으며 '뽀빠이'란 별칭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9년부터는 MBC 군인 위문 예능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의 MC를 맡아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당시 이상용 씨. (뉴스1 DB) 2025.5.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뽀빠이 아저씨’로 알려진 방송인 이상용(81)씨가 9일 오후 별세했다. 소속사 이메이드엔터테인먼트 관계자에 따르면 이씨는 오늘 오후 12시 45분쯤 서울 서초구 자택 인근 병원을 다녀오는 길에 갑자기 쓰러졌고, 응급실로 이송됐지만 결국 세상을 떠났다. 1944년 4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난 고인은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방송계에 본격 데뷔했다. 이후 KBS의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을 맡으며 '뽀빠이'란 별칭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1989년부터는 MBC 군인 위문 예능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의 MC를 맡아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사진은 지난 2020년 당시 이상용 씨. (뉴스1 DB) 2025.5.9/뉴스1 ⓒ News1 김진환 기자

(서울=뉴스1) 안태현 기자 = '뽀빠이 아저씨'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방송인 이상용이 세상을 떠난 가운데, 추모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다.

이상용은 지난 9일 오후 2시 30분께 별세했다. 향년 81세. 이에 대해 이상용 측 관계자는 뉴스1에 "어제(8일) 강연 끝나고 내일 병원에 다녀오신다고 했었다"라며 "오늘 병원에 다녀오시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셨다"라고 전했다. 이어 "평소 지병은 없으셨다"라고 덧붙였다.

유족은 홍콩에서 거주 중이었던 상황으로, 급거 귀국했다. 빈소는 10일 서울성모병원에 마련될 예정으로 입실 예정 시각은 오후 1시다.

고인은 1944년 4월 충남 서천에서 태어나 고려대학교 임학과를 졸업한 뒤 1971년 CBS 기독교방송 MC로 방송계에 본격 데뷔했다. 이후 KBS의 인기 어린이 노래 프로그램인 '모이자 노래하자'의 진행을 맡으며 '뽀빠이'라는 별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1989년부터는 MBC 군인 위문 예능 프로그램 '우정의 무대'의 MC를 맡아 국민적 인기를 끌었다.

이상용은 1996년 11월 '우정의 무대' MC로 활약할 당시 심장병 어린이를 살리기 위해 기부했으나 수술 기금을 횡령했다는 누명을 썼다. 이상용은 체포됐지만, 이후 무혐의로 풀려났다. 하지만 해당 사건에 휘말리며 이상용은 방송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고, 미국으로 가 생계를 위해 관광버스 가이드 생활도 했다.

또한 이상용은 지난 1월 진행된 '2024 MBC 방송연예대상'에서 멀티플레이어상의 시상자로 등장해 오랜만에 근황을 알리기도 했다. 당시 이상용은 여전히 정정한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이에 갑작스러운 이상용의 별세 소식에 많은 이들이 안타까운 마음을 보내고 있다. 후배 코미디언 엄영수(개명 전 엄용수)는 9일 뉴스1과 통화에서 이상용의 별세 소식을 듣고 지난해 만남이 마지막이었다며 "그러고 뵙지도 못했고 통화도 못 드렸는데, 이렇게 소식을 들으니 정말 허망하기 그지없다"고 안타까운 마음을 드러냈다.

엄영수는 "뽀빠이 형님은 정말 전천후의 개그맨이었다"며 "군대에서도 그렇고, 아이들한테도 그렇고 건강의 상징이었던 분이었다, 뽀빠이 알통을 자랑하면서 어린이들에게는 꿈과 희망을 주셨던 분"이라고 고인을 회상했다.

누리꾼들도 "안타깝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함께 살아가는 길에서 위로와 기쁨을 주신 것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좋은 곳에서 영면하시기를 빕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슴 아픕니다, 좋은 일도 많이 하셨는데 감사드립니다" "좋은 추억을 남겨둔 또 한 분이 떠나셨네요" 등의 글을 남기며 애도의 뜻을 전하며 추모를 이어가고 있다.

taehyu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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