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촌동 89평 아파트 경매' 이경실 "전국민 알게돼 X팔렸다…잘 해결"
- 장아름 기자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방송인 이경실이 서울 용산구 이촌동 아파트 경매 진행 보도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이경실은 지난 1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결론부터 말씀드릴게요, 잘 해결됐어요"라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이어 "물어보지도 못하고 깜짝 놀라고 궁금하고 걱정하셨을 많은 분들 미안합니다"라며 "해결하고 있는 와중에 기사가 나와 저도 당황하고 놀랐다, 가족들도 모르고 있는데"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저희 아이들도, 형제들도, 가까운 지인들도 많이들 놀라시고 우울하셨다며 오늘 해결됐다는 소식 전하니 우는 분들도 계셨네요"라고 전했다.
이경실은 자신의 소식을 접한 지인들이 걱정했다는 반응을 하나하나 전하며 "지인분들 이런저런 문자를 보니 저보다 더 걱정했다는 게 느껴졌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사연인즉슨 제가 몇 년 동안 일을 안 하다 보니 안정적인 수입을 찾고자 어느 곳에 투자를 좀 했다, 몇 년 괜찮았는데 최근 3년 전부터 여러모로 꼬이다 보니 그리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 인생이 참 지루할 틈이 없다"고 토로했다.
이경실은 경매와 관련해 기사가 난 데 대해 "우리 애들 알까 봐 노심초사하고 그전에 해결하려 했는데 온 국민이 다 알게 하고 한마디로 X팔렸슈"라고도 고백했다. 그는 "1박 2일로 '조선의 사랑꾼' (촬영으로) 군산 우리 어머니 찾아뵙는 촬영 갔다가 97세 우리 어머니 충격 받으실까 봐 얼른 자리 피하고 쇼를 했다"며 "마음 같아선 취소 접수증 사진 올리고 싶은데 그건 참으렵니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그는 "맘 졸이고 걱정하신 페친분들(페이스북 친구분들) 미안하고 고맙습니다"라며 "사는 게 드라마"라고 해시태그를 추가하며 글을 마무리했다.
지난 15일 이경실 소유의 이촌동 293㎡(89평) 아파트에 대한 경매가 이달 27일 서울서부지법에서 진행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이날 부동산 경·공매 데이터 전문기업 지지옥션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는 이촌한강공원 근처에 있는 한 동짜리 나홀로 아파트 정우맨션으로, 1972년 준공됐다. 이는 총 12층·24가구 규모다.
이경실은 2017년 11월 본인 명의로 정우맨션을 14억 원에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아파트는 A 씨 명의로 채권최고액 18억 원의 근저당권이 설정돼 있는 상태다. 이번 경매는 임의경매로, 이경실이 집을 담보로 빌린 13억여 원의 빚을 갚지 않아서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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