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지금부터" 70대 선우용여·60대 이미숙도 '유튜브' 맹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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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윤효정 기자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배우 선우용여, 이미숙이 유튜브를 열었다. 방송 활동에 집중하던 배우들이 유튜브 플랫폼을 만나 세대를 뛰어넘는 소통을 하며 화제를 모으고 있다.
최근 가장 '핫'한 유튜브 스타는 선우용여다. 지난 4월 유튜브 채널 '순풍 선우용여'를 열었다. 그의 채널에는 "81세(만 79세), 그러나 인생은 지금부터 시작입니다"라는 소개 글이 있어 눈길을 끈다.
유튜브 개설 후 첫 영상이 127만 조회수(19일 기준)를 기록했다. 긴 주부 생활을 은'하고 자신을 위해 살고 있다며, 호텔 조식을 즐기는 일상을 공개한 영상도 330만 회 조회수를 기록했다. 누리꾼들은 선우용여는 특유의 밝은 매력과 긍정적인 사고방식에 주목했다. 선우용여는 자신의 삶을 진솔하게 드러냈고 새로운 문화, 젊은 세대의 콘텐츠도 열린 마음으로 수용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여배우 윤미라와 만나 긴 세월 활동한 여배우들의 솔직한 이야기를 나눈 영상도 큰 화제가 됐고, 유튜버 랄랄과 만난 영상은 선우용여의 '귀여움'을 언급하는 구독자들의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선우용여의 배우 인생은 유튜브를 통해 새로운 문을 열었다.
배우 이미숙도 지난 16일 유튜브 '숙스러운 미숙씨'를 열었다. 그동안 예능 출연이 많지 않았고 주로 드라마, 영화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캐릭터를 맡았던 터라, 그가 유튜브에서 공개한 일상은 많은 화제가 됐다.
만 65세인 이미숙은 새치 염색도 하지 않은 채 자연스러운 모습으로 등장했다. 그가 공개한 집에는 명품 가방 박스가 쌓여있었지만 그는 주로 에코백을 메고 다닌다고. 화려한 여배우의 삶과 이미숙의 소탈한 모습이 모두 담긴 이 영상은 90만회의 조회수를 기록했다.
구독자들은 "차가운 이미지로 생각했는데 털털한 언니 같은 느낌이다" "흰머리가 멋진 여성" "나이 들어가는 배우들의 자연스러운 삶의 모습에 매력을 느끼게 된다"라며 이미숙의 편안한 일상을 반가워하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많은 배우들이 방송 위주 활동에서 유튜브로 영역을 넓히며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다. 진솔한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배우 고현정, 한가인, 고소영 등 인기 배우들이 신비주의를 벗고 유튜브와 인스타그램을 통해 본연의 매력을 보여주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이어 60대의 이미숙, 70대의 선우용여도 유튜브에 뛰어들며, 새로운 플랫폼에 도전하는 배우들의 연령대를 넓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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