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남매' 박재형, 일베·故노무현 대통령 비하 의혹에 4차 해명 "쓰레기 아냐"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JTBC '연애남매' 출연진인 박재형이 극우 커뮤니티 일베(일간베스트) 의혹에 휘말리자 4차 해명에 나섰다.
박재형은 24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를 통해 "어제 해명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이의제기 및 의혹을 제시하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추가 말씀드린다"며 네 번째 해명글을 올렸다.
그는 "일베, 펨코, 디씨(디시인사이드) 등 남초 커뮤니티, 가입한 적도, 뭔지도 잘 모른다"라며 "'연애남매' 할 때 처음으로 디씨가 뭔지 들어봤다"고 밝혔다.
또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도 "저 초3 때 대통령이셨던 분이다, 제가 뭘 알고 비하를 하나"라며 "저를 지켜보셨던 여러분들, 제가 훌륭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니지만 고인 비하를 할 정도의 쓰레기 같은 인격을 가진 사람은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이어 "거꾸로 (사진을) 올리는 것도, 서거일이었던 것도 처음 알았다"라며 "그걸 도대체 어떻게 기억하냐"며 호소했다.
해명이 일관적이지 않다는 지적에 대해 "시각에 따라 말이 안 맞는다고 느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다"며 "저도 당황했고, 구구절절 다 설명 안 하는 게 낫다고 처음에는 판단했다, 이 부분 죄송하다, 다만 마지막(3차) 해명에 저는 제 모든 걸 걸고 진실을 말씀드렸다"고 밝혔다.
박재형은 "이 글 또한 믿고 싶지 않은 것인지, 안 믿는 것인지 잘 모르겠지만 저는 성격이 억울하고 가만히 당하는 것은 잘 참지 못한다"라며 "어제 밤 11시께 충분히 해명을 했고, 마지막 해명에서 거짓없이 일베가 아님을 밝혔다"라고 했다.
그러면서 가족과 지인을 향한 악플에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향후 관련 의혹을 다시 제기해도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히겠다, 저는 일베(및 여러 남초 사이트) 이용자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박재형은 지난 23일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유튜브 섬네일을 올려 홍보했는데, 사진을 위아래로 바꾼 채 뒤집어 올렸다. 이후 누리꾼들은 '박재형이 일베 하는 것을 인증했다'며 의혹을 제기했다. 일베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일마다 조롱, 비하의 의미로 노 전 대통령과 관련 없는 사진을 일부러 거꾸로 올리는 행위를 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박재형은 "사진 오류"라며 다시 사진이 돌아가지 않은 섬네일을 새로 올렸지만, 누리꾼들은 인스타그램 스토리 기능상 그러데이션 색이 뒤집힌 사진과 맞지 않다며 지적했다.
논란이 커지자 박재형은 식사 중 급히 올렸다고 해명하며 "내가 올린 사진이 다른 의미로 해석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됐다, 저의 무지에서 비롯된 일로 많은 분을 놀라게 해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또 재차 입장문을 올리며 "진심으로 해당 사이트(일베)에 접속해 본 적도 없다"고 강조하면서도 사진을 직접 거꾸로 뒤집은 것은 맞다고 시인했다. 그러면서 "제 얼굴이 동그랗게 보이는 게 마음에 들지 않아 얼굴이 제대로 안 보였으면 해서 뒤집었다"고 해명했다.
박재형은 지난해 방송된 '연애남매'에 동생 박세승과 함께 출연한 바 있다. 현재 유튜브를 통해 동생과 일상을 공개하고 잇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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