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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페어링' PD "15세차 창환·지원 마음 아파…이번에 배웠다" [N인터뷰]①

채널A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원조 연애 예능으로 불리는 채널A '하트시그널' 제작진이 '하트페어링'으로 돌아왔다. 매주 금요일 방송 중인 '하트페어링'은 결혼을 꿈꾸는 청춘남녀들이 한 달간 인생의 짝을 찾아가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으로, 비주얼과 스펙 모두 갖춘 육각형 남녀들의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과 러브라인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는 9일 방송되는 9회부터 '메기남' 상윤의 등장이 본격 예고된 가운데 제연을 중심으로 기존 러브라인을 이어오던 우재와 지민까지, 사각 관계가 그려질 것인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하트페어링'을 론칭한 박철환 PD는 7일 취재진과 만나 프로그램 기획 과정에 대해 털어놨다. '하트시그널'을 제작하며 결혼에 대해 보다 진지하게 생각하는 좋은 후보들을 놓치게 되면서 '하트페어링'을 선보이게 됐다고. 또한 '하트시그널'에서는 다룰 수 없었던 '이말삼초'(20대 후반 30대 초반)의 결혼에 대한 고민, 변화된 인생관과 연애에 대한 관점 등을 담고 싶어 '하트페어링'으로 찾아오게 됐다고 했다. 이에 '하트페어링'은 서로를 향한 호감뿐만 아니라 자신과 맞는 짝을 찾아가는 과정이 현실적으로 그려지며 공감대와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을 끌어냈다.

실제로 출연자들은 각자 정보 공개 후 러브라인에서 뜻밖의 변화를 보이기도 했다. 결혼을 전제로 한 만남이었던 만큼, 현실적인 문제를 마주한 남녀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박철환 PD는 '하트페어링' 남녀들이 직업과 나이를 공개한 후 보인 변화를 통해 "많이 배웠다"고도 했다. 그는 "제연 씨가 직업을 공개했을 때 지민 씨와 우재 씨 표정은 저도 충격이었다"고 고백하는가 하면, 창환과 지원이 나이 차가 15세차라는 사실을 알게 된 후 멀어지게 된 점에 대해서도 "이렇게까지 차이를 내면 안 되겠다는 건 이번에 배웠다"고 털어놨다.

또한 박철환 PD는 "'하트시그널'과 확실히 다른 이야기를 하는 프로그램이구나 하고 인지가 되는 게 가장 기본적인 프로그램의 성과"라고 했다. 그는 "'하트시그널'이라는 이름을 빼고 시작한 프로그램이다 보니 '하트시그널' 시즌1만큼을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하트시그널' 시즌1이 끝났을 때 시청자분들이 받았던 그 뜨거움이 있는데 그만큼의 사랑과 '앞으로 더 보고 싶다' 하는 정도의 기대감 정도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하고 있다"고 희망했다. '하트시그널'에 이어 '하트페어링'이 나오기까지 과정과 섭외 비화, 그리고 시즌제 계획 등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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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시그널'에 이어 '하트페어링'까지, 선남선녀 섭외 비결은.

▶일단 섭외가 완료가 안 되면 (촬영에) 안 들어간다는 각오로 한다. 데드라인이 있긴 하지만 그것 때문에 섭외를 포기해선 안 된다는 생각이 있다. '하트시그널' 경우도 다양하게 서치를 하고 길거리 캐스팅도 나가기도 하는데 이번에는 특별하게 각 기업 단톡방마다 게시글을 올렸다. 기업마다 추천을 받았는데 직장 동료분들이 추천해 줘서 인터뷰에 오는 경우도 있었다.

-많은 연애 예능 프로그램들이 있다 보니까 섭외가 겹칠 수도 있을 것 같다.

▶시청자분들 입장에서는 연애 예능 프로그램이 이렇게 많은데 '어디서 애들이 계속 새로 나와?'라고 할 수 있는데, 만드는 입장에서는 정말 없다.(웃음) '하트 페어링'이라는 IP를 만들어서 '하트시그널'과 같이 가야겠다고 했던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하트시그널'을 매년 할 수가 없기 때문이었다. 매년 '하트시그널' 속 출연자들과 같은 여덟 분을 찾는 게 사실 힘들다. 사실 매력적인 분들이 진짜 많은데 연애를 안 하고 계신 분들을 찾는 게 진짜 어렵고, 출연 의사가 없으신 분들도 꽤 있다. 연애 중이지 않고 방송을 통해 사람들에게 알려지는 것까지도 괜찮은 출연자분을 찾는 게 제작진 입장에선 쉽지 않다. 또 너무 매력적이어서 2차, 3차까지 계속 설득했는데도 (섭외가) 안 되는 출연자분도 계시다.

-이번 출연자 중 설득해서 나온 출연자는.

▶제연 씨도 사실 몇 차례 설득 끝에 나오셨다. '하트시그널' 시즌3와 4로 나올 뻔한 분이셨다. 그간 출연을 계속 고사하셨다가 '하트페어링'에 함께 하게 됐는데 '그땐 왜 그렇게 안 된다고 했었냐'고 하니까 '진짜 바빴던 것 같다'고 하더라. 제연 씨는 일하고 있는 로펌에서 만나기도 했는데 저희가 100% 출연 의사가 없는 분을 쫓아다닌 건 아니고 프로그램 통해 좋은 사람 만나고 싶은 마음은 있는데 너무 바빴던 거다. 이후 타이밍이 맞아서 '하트페어링'으로 함께 하게 됐다.

-'하트시그널'의 연애에서 결혼으로 시야를 확장한 이유는 뭔가.

▶출연자분들 인터뷰를 계속하다 보면 방송으로 알려져서 연애를 하고 인플루언서가 되는 데 관심이 있는 게 아니라 '나 지금 결혼해야 된다'고 하는 이들이 꽤 있었다. 진지하게 연애를 하고 싶은데 내 나이에 '하트시그널'에 나와서 진지한 연애와 결혼까지 가능할까 하는 20대 후반 분들도 많으시다. 그럴 때 설득이 안 돼서 이런 인재들을 놓치게 된다. '하트시그널'은 젊고 풋풋한 연애를 하는 공간이다 보니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으로 넘어가는, 변곡점에서 생기는 연애관의 변화를 담을 수 없었다. 썸이 중요한 게 아니라 '진짜 결혼할 거 아니면 연애도 안 하고 싶어' '결혼할 사람과만 연애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생기는 게 이말삼초인 것 같다. 직장생활, 연애 관점이 확 변하는 나이인데 '이건 하트시그널에서 담을 수 없는 얘기다' 해서 그 나이대 연애 이야기를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번에 론칭하게 됐다.

-84년생으로 유일한 40대인 창환의 합류는 어떻게 이뤄졌나.

▶결혼 적령기라고 하면 20대 후반부터이기 때문에 다 열어놨었다. 출연자들을 만나면서 얘기도 들어보고 하는 과정에서 제일 초반에 만났던 출연자 후보였다. 일단 나이를 떠나서 너무 매력적이었다. 연륜과 여유, 두 가지가 다 있는 것 같았다. 관리가 너무 잘 돼 있었고 소년 같은 면도 있어서 놓지를 못했다. 저희와 갈지 아닐지에 대해 사실 거의 지민 씨와 같이 마지막까지 고민했던 출연자분이긴 하다. 하지만 이분 정도 매력이면 이 안에서 충분히 어필할 수 있지 않을까 했고, 무엇보다 결혼이라는 것에 대해 가장 진지한 분이라는 점도 중요했다.

-창환과 15세 차이인 지원이 서로 나이를 알게 된 후 멀어졌다. 남녀 출연자의 나이 밸런스가 아쉽다는 반응도 있었다.

▶(창환 씨가) 제일 어린 막내 분(지원)과 대화까지 그렇게 두 분이 잘 맞을 줄은 몰랐다. 제작진은 단순히 마음 가는 것 외에 여러 환경과 조건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미치는 프로그램을 기획하면서 다양한 경우의 수를 두자고 했다. 출연자도 저희가 8명에서 10명으로 늘리고 스펙도 그렇고 선택지를 다양하게 두자고 했었는데 이렇게까지 차이를 내면 안 되겠다는 건 이번에 배웠다. 최연장자와 가장 어린 분이 (초반 호감을 나누다 멀어지게) 되니까 저희도 당황스러웠고 마음이 아프더라. 이렇게까지 가지 않을 수 있도록 조율해야겠다는 건 배웠다.

-여자들은 20대 중후반인 데 비해 남자들은 30대 중후반의 나이대가 주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결혼정보회사 전문가들도 많이 만났다. 남자가 결혼이라는 걸 생각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갖춰져야 하는 준비라는 게 있다더라. 사람마다 다를 수는 있는데 이 준비가 안 돼 있으면 결혼 전 연애라는 게 성립이 안 된다는 거다. 그래서 '나는 준비가 됐다'고 확신할 수 있는 출연자분들을 찾는 과정에서 이 연령대로 구성이 됐던 것 같다. 결혼이라는 게 살면서 만들어가는 게 더 많은데 남자들은 어느 정도 갖춰야만 자신감을 가질 수 있다 보니 그래서 나이 차이가 생겼던 것 같다. (메기인 20대) (이)상윤 씨는 거기에 대해서 별로 겁이 없었고 준비가 돼 있었다.

<【N인터뷰】 ②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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