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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한 연기 수명 늘리려면"…배두나, 사생활 공개 않는 소신 [N인터뷰]

7일 개봉 영화 '바이러스' 주연

배두나 / 바이포엠스튜디오

(서울=뉴스1) 장아름 기자 = 배우 배두나가 '공기인형' 이후 15년 만에 로맨스 영화로 돌아온다. '바이러스'에서 그는 사랑스러운 매력 그 자체로 설렘을 안긴다. '비밀의 숲' '킹덤' '가족계획' 등 드라마와 '복수는 나의 것' '도희야' '터널' '브로커' '다음 소희' 등 영화까지 장르를 불문한 스펙트럼과 연기력으로 주목받았던 그가 오랜만에 선보이는 로맨스는 반가움을 자아낸다. '바이러스'를 통해 또 한번 더 새로운 얼굴을 보여준 배두나의 연기를 위한 소신도 들어봤다.

최근 서울 종로구 삼청동의 한 카페에서는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주연 배두나의 인터뷰가 진행됐다. '바이러스'는 소설 '청춘극한기'가 원작으로,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태솔로 연구원 '수필'(손석구 분),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분),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 분)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리는 영화다. '사과' '범죄소년'의 강이관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배두나는 매사가 우울모드에 연애 세포 소멸 직전인 번역가 택선 역을 맡았다. 택선은 한때 소설가를 꿈꿨지만 일찌감치 재능이 없음을 깨닫고 지금은 타인의 활자와 온종일 씨름하는 번역 일을 맡고 있는 인물로, 연구원 수필과 소개팅 이후 치사율 100% '톡소 바이러스'로 인해 이유 없이 기분이 좋아지고 가슴이 콩닥콩닥 뛰는 설렘을 느끼게 된다.

배두나는 '바이러스'를 선택한 계기부터 밝혔다. 그는 "사실 김윤석 선배와 연기 한번 해 본다는 게 제일 큰 매력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20 몇 년을 연기하면서 아직 한 번도 호흡을 못해봤다는 점에서 '이번이 기회다' 하는 조급함이 있어서 하게 된 게 크다"고 털어놨다.

또한 배두나는 "너무 기발하시다"라며 "애드리브나 대사를 조금 바꾸시더라도 정확하고 너무 기발했다, '정말 이게 딱이다' 할 만큼 기가 막히게 잘 짚으시고 작품을 보시는 눈과 해석하시는 방향성이 정확하시더라"고 감탄했다. 그러면서 "한 장면 한 장면 만들 때마다 딱 기둥이 돼주신다는 느낌이 들었다"며 "나무처럼 잔가지에 꽃잎이 흩날릴 수 있게끔 잡아주셔서 믿고 놀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윤석의 로맨스 연기를 본 소감에 대해서는 "사실 선배님을 너무 존경한다는 말 외에는 사실 할 수가 없다"고 조심스러워했다. 그러면서 "작품 찍기 전에 홀로 김윤석 영화제를 하기도 했었다"며 "홀로 열 몇 편을 하루에 3편씩 봤다, 선배님이 출연하신 작품을 그때 쫙 다 봤는데 '거북이 달린다' 이 작품을 너무 좋아한다"고 고백, 함께 호흡을 맞춰가기 위한 과정에 대해서도 고백했다. 또한 배두나는 "선배님이 얼마나 하이 코미디를 하시는지를 봤고 그래서 믿고 이 작품을 선택할 수 있었다"며 "선배님의 코미디 계보가 있는데 피식피식 웃음이 나오는 블랙 코미디가 너무 재밌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배두나는 오랜만에 자신의 밝은 로맨스를 만날 관객들에게 기대를 당부했다. 그는 "20대 초반에 많이 하던 건데 저도 오랜만에 해본다"며 "일하면서 생긴 사회적 모습이 있고 편한 사람들 앞에서만 보일 수 있는 주책스러운 모습도, 어리광 부릴 수 있는 모습도 있다, 사람이 절대로 한 면만 있다고 생각하지 않고 여러 모습이 있는데 이런 게 어떻게 보일까 궁금하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요즘 관객분들이 그런 피식피식할 수 있는, 엉뚱한 코드를 좋아하시는 것 같은데 요즘 봄이고 하니 상큼한 영화를 보고 싶으시면 와달라"고 당부했다.

배두나 / 바이포엠스튜디오

배두나는 '바이러스'를 위해 홍보에도 열심이다. 그는 "6개월에 한 번, 1년에 한 번 홍보를 통해 저를 보여주는 건 별문제가 되지 않는다"며 "다만 자진해서 매일매일 SNS 등을 통해 계속 보여주고 브이로그를 일주일에 한 번씩 업로드하고 우리 집이 어디인지 구석구석 보여주는 건 조심하자 한다"고 고백했다.

그 이유에 대해 배두나는 "나와서 내 얘기를 하고 내가 어떤 가치관이나 인생관이 있는지 얘기하고 이러는 건 1년에 한두 번 한다면 영향이 그렇게 미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이어 "다만 사는 걸 보여주는 예능은 조심스러운 게 옥탑방에 사는 사람을 연기할 수도 있고 부잣집 사람을 연기할 수도 있고, 감옥에 있는 사람을 연기할 수도 있는데 '배두나 저기 안 사는데' '어디서 사는지 다 아는데' 하는 반응이 신경 쓰인다"고 솔직하게 털어놨다.

배두나는 "이런 부분이 신경 쓰여서 어느 순간부터 나이가 들면서 관객들을 위해 내가 올리고 싶은 사진도 자제하게 된다"며 "내 팬들을 위해서도 보여주고 셰어하고 싶지만 만인이 다 보게 되고 내 데이터가 쌓이는 건 걱정된다, 최대한 연기 수명을 늘리려면 사생활 공개는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러스'는 오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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