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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 "최후 승자는 선한 사람…인간 서주현의 삶 더 중요해"(종합)

[N인터뷰]

서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다들 저를 보시면 '생각과 너무 달라요' 하시더라고요. 그럴 수 있죠. 전 좋아요, 언제든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어요. 그게 재밌어요."

(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에서 이제는 '믿고 보는 배우'로 성장 중인 서현(본명 서주현)은 자신의 반전 매력에 대해 설명했다. 서현이 마동석, 이다윗 등과 함께 주연한 영화 '거룩한 밤: 데몬 헌터스'는 악을 숭배하는 집단에 의해 혼란에 빠진 도시, 특별한 능력을 갖춘 어둠의 해결사 '거룩한 밤' 팀 바우(마동석), 샤론(서현), 김군(이다윗)이 악의 무리를 처단하는 이야기를 그린 오컬트 액션 영화다. 지난 4월 30일 개봉했다. 서현은 극장에서 걸리는 장편 영화의 주인공으로는 처음 관객들과 만난다.

"친구들이랑 계속 볼 거예요. 스크리너로 볼 때와 영화관에서 볼 때 느낌이 달라요. 사운드도 그렇고 영화는 확실히 영화관에서 봐야 한다는 것을 느껴요. 보면서도 이게 현실인가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행복했죠."

서현은 이번 영화에서 특별한 능력을 갖춘 퇴마사 샤론을 연기했다. 샤론은 이번 영화에서 마동석만큼이나, 혹은 마동석을 뛰어넘는 능력치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영화를 보고) 좀 무서우셨죠? 저는 원래 이런 무서운 것을 잘 못 봐요. 그런데 시나리오 자체가 재밌어서, 장르적인 것을 떠나 이 작품이 재미있을 것 같아서 하게 됐어요."

작품 자체를 보고 선택한 것이었지만, 결과적으로 이번 영화는 배우 서현의 또 다른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절호의 찬스가 됐다. 바르고 착실했던 이미지를 벗어나, 신비스러우면서도 강인한 퇴마사 캐릭터를 연기할 수 있었다.

"새로운 역을 보여드리고 싶고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을 꺼내서 연기하고 싶고…저도 그런 갈증이 있었거든요. 저는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있을 수 있어요. 소녀시대 막내로 20년간 보여드린 모습이 있으니까요. 제 안에 있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기회가 적었죠. 그래서 이 작품이 들어왔을 때 '이거다' 하는 생각을 했었어요."

알아봐 준 마동석에 대해서는 고마움이 넘친다. 서현은 "선배님을 사랑한다"고 거침없이 표현해 웃음을 줬다.

"(마동석과 일하는)모두가 그럴 수밖에 없을 거예요. 현장에서 선배님이 모든 걸 다 해주시거든요. 연기로 많이 기댈 수 있고 배울 수 있고 자극도 되고 애드리브 같은 것도 철저하게 해오시고요. 저의 리액션이 선배님의 연기에 따라 다르게 나와요. 그러다 보니 선배님과 함께 하는 게 너무 재밌었어요. 또 함께 해보고 싶어요."

서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스스로도 말했듯 서현에게는 다양한 모습이 있다. 실제 인간 서현의 MBTI는 ENTJ로, 흔히 '통솔자'라고 부르는 리더십이 있는 타입이지만 소녀시대에서는 자기주장 강한 언니들 밑에 있는 착하고 성실한 막내 이미지가 있었다. 실제로 최근까지도 서현은 소녀시대 멤버들에게 존댓말을 사용했다고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언니들을 너무 어렸을 때 봤어요. 초등학교 5학년 때 봐서 언니들이 저를 아기로 인식해요. 그런데 실제로는 한, 두 살 차이가 나요.(웃음) 사회에서는 맞먹는 나이죠. 그렇지만 당시에는 너무 큰 차이였어요. 언니들은 중학생인데 저는 '초딩'이었으니까요. 요만한 애가 와서 말도 못 하고 하니까 언니들이 무릎에 앉히고 귀여워했었고 저 또한 언니들한테 '으잉 언니' 하게 되는 거죠. 인간적으로 성숙해졌지만 언니들을 만나면 여전히 그 시절로 돌아가요."

그래도 이제는 조금씩 반말하는 멤버들이 늘어나고 있다. 원래도 너무 친했지만, 반말을을 쓰고 나니 더 친근감이 느껴진다고.

소녀시대로 데뷔한 지 이제 20년이 다 돼 간다. 서현은 오랜 세월 변함없이 성실한 이미지를 지켜왔고 연예인이자 유명인으로서 흐트러진 모습을 보여준 적이 없다. 'FM'처럼 보인다는 말에 그는 "나는 내 안에 명확한 선이 있는 것은 맞다"라면서도 "틀 안에 가두는 느낌이 아니라 그냥 그게 원래 내 모습"이라고 말했다.

"많은 분들이 저를 15년 십 대의 모습으로 기억해 주시는데, 어떻게 보면 그럴 수 있고 저는 그게 더 좋아요. 제게 다양한 모습이 있으니 그걸 언제든 보여드릴 수 있어 재밌어요. 억지로 '저 바뀌었어요' 하고 보여주고 싶진 않아요. 자연스럽게, 전 이렇게 변했고, 옛날과 다른 모습도 있는데 하면서 자연스럽게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서현/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실제 만나 본 서현은 자기 생각과 소신이 분명했다. 이성 교제에 대한 질문에 "나는 눈이 심하게 높다, 꼭대기에 가 있다"며 "남자 버전 나 같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 나는 인생에 자신이 있다, 내가 잘 살아왔다 생각하니 잘 살아온 사람을 만나고 싶다"고 거침없이 말할 줄 아는 사람이었다. 이어 좌우명을 묻는 말에는 "최후의 승자는 선한 사람"이라고 했고, 연예인으로서 논란에 휘말리지 않으려면 밖에 자주 안 나가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이야기에는 "나는 나다닌다"고 당당하게 답했다. 한때는 소녀시대를 인생의 전부로 여기고, 경주마처럼 살았던 때가 있었지만, 이제는 한 뼘 더 자라 인간 서주현을 돌볼 줄 아는 사람이 됐기에 가능한 답들이다.

"저는 연예인이기 전에 인간 서주현으로서 건강한 삶이 중요해요. 연예인 서현도 그래야 행복할 수 있어요. 건강한 정신에서 시작해야 연기를 할 수 있어요. 정신이 피폐하면 어떤 연기는 잘 나와도 어떤 연기는 안 나오거든요. 저의 본체를 행복하게 잘 가꾸면서 연기할 때는 몰입하고, 빠져나와서는 제 인생을 사는 것. 그런 균형을 맞추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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