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묘' 디렉터스컷 어워즈 4관왕…남자배우상은 이병헌
- 고승아 기자

(서울=뉴스1) 고승아 기자 = 영화 '파묘'가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에서 총 4관왕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지난 20일 오후 7시 서울 종로구 이들스에서 '제23회 디렉터스컷 어워즈'가 열린 가운데, 김초희, 봉만대 감독이 진행을 맡았다.
'디렉터스컷 어워즈'는 한국 영화감독들이 직접 투표를 통해 후보와 수상자를 선정하고, 시상을 진행한다.
이날 영화 부문 감독상은 지난해 개봉해 천만 관객을 동원한 '파묘' 장재현 감독에게 돌아갔다. 장 감독은 "영화감독을 하면서 가장 좋은 점은 동료들과 함께 뭔가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며 동료들이 직접 준 상이라 더욱 소중하게 느껴진다고 감격을 전했다. 장 감독은 '파묘'로 각본상까지 수상했다.
시리즈 부문 감독상은 '살인자ㅇ난감'의 이창희 감독이 수상했다. 이창희 감독은 "다른 영화 시상식에서는 후보에만 오르고 수상으로 이어지지 않아 굉장히 아쉬웠다"며 앞으로 찍을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 작품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영화 부문 남자배우상은 '승부'의 조훈현 역을 맡은 이병헌이 작년에 이어 또다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이병헌은 "극장에서 관객들을 만날 수 있어 정말 행복했다"며 "함께한 모든 배우가 자신만의 색깔을 담아낸 덕분에 얻은 영광인 것 같다"는 소회와 함께 감사한 마음을 밝혔다.
여자배우상은 '파묘'의 이화림을 연기한 김고은이 수상했다. 김고은은 해외 체류 중이라 영상으로 소감을 전하며, "'대도시의 사랑법'과 '파묘' 두 작품이 후보에 오른 것만으로도 굉장히 의미가 크고 너무 감사했는데 큰 상까지 주셔서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시리즈 부문 남자배우상은 '살인자ㅇ난감'의 송촌 역을 맡은 이희준이 수상했다. 이희준은 자신을 믿고 노인 역할을 맡겨준 이창희 감독에게 깊은 감사를 전했다.
이어 여자배우상은 '가족계획'의 영수를 연기한 배두나에게 돌아갔다. 해외 체류 중인 배두나는 영상을 통해 "영화감독님들이 주신 상인만큼 더욱 값지고 기쁘게 생각한다"며 겸손함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는 배우가 되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시리즈 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살인자ㅇ난감'의 노빈 역으로 주목받은 김요한이 수상했다. 모든 부문 중 가장 치열했던 새로운 여자배우상은 '지옥 시즌2'의 햇살반 선생님 오지원 역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 문근영이 수상했다.
영화 부문 새로운 남자배우상은 '파묘'에서 윤봉길 역을 맡은 이도현에게 돌아갔다. 그는 "기대해 주시는 만큼 그 기대에 부응할 수 있는 배우가 되도록 더욱 열심히 연기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의 별'의 윤화 역할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 김금순이 새로운 여자배우상을 받았다.
더불어 비전상은 '장손'의 오정민 감독이 수상했다. 신인감독상은 '핸섬가이즈'의 남동협 감독에게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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