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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브로 화제…본업 잘하는 제니·우즈, 이유 있는 역주행 [N초점]

제니(왼쪽), 우즈/뉴스1 DB
제니(왼쪽), 우즈/뉴스1 DB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블랙핑크 제니와 가수 우즈의 곡이 음원차트를 역주행하며 존재감을 제대로 발산하는 중이다. 특히 이는 본업을 잘하는 두 사람이 라이브 무대로 입소문을 타며 만들어낸 성과라는 점에서 의미 있다.

제니는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인디오에서 열린 음악 페스티벌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Coachella Valley Music and Arts Festival, 이하 '코첼라') 무대에 올랐다. 특히 올해 축제 기간 두 번이나 공연을 펼쳤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달 14일 오전(이하 한국 시각, 현지 시각 13일 오후) 코첼라 대형 스테이지인 아웃도어 시어터(Outdoor Theater)에 오른 제니는 본인의 첫 번째 정규 앨범 '루비'(Ruby)로 세트리스트를 채웠다. 그는 13곡을 라이브 퍼포먼스로 선보이며 '디바의 품격'을 보여줬다. 특히 공연 후 '라이크 제니'의 퍼포먼스가 쇼츠로 돌아다니며 입소문을 탔다. 21일(현지시각 20일 오후)에는 제니의 2주 차 공연이 진행됐다. 한층 더 농익은 무대를 선보인 제니는 마지막 곡인 '스타라이트'(Starlight)를 열창하다가 "엄마 사랑해!"라고 외쳐 큰 화제를 모았다.

그야말로 무대를 장악한 제니는 코첼라 이후 더 '핫'했다. 1주 차 무대 이후 제니는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선정한 '코첼라' 1주 차 핫 퍼포먼스'에 선정됐다. K팝 아티스트로는 유일하다. 또한 '라이크 제니' 무대 영상은 뮤직비디오 트렌딩 월드와이드 2위, 유튜브 인기 급상승 동영상 3위를 차지했다.

제니 ⓒ AFP=뉴스1

더불어 '라이크 제니'는 순위를 역주행, 지난달 26일 자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 '핫 100'에 96위로 재진입했다. 5월 3일 자에도 99위에 올라 여전한 '저력'을 과시 중이다. 최근 세계 최대 음원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2억 스트리밍을 돌파하는 대기록을 썼다. 국내 차트 역시 장악했다. '루비'의 타이틀곡 '라이크 제니'는 처음 공개된 이후 계속 차트 상위권에 머물렀으나 정상을 찍진 못했다. 그러나 코첼라 공연 이후 조금씩 순위가 역주행하더니 4월 28일 자 멜론 일간 차트 1위에 오르며 '파워'를 입증했다.

우즈는 현재 군 복무 중임에도 공백을 느낄 수 없을 만큼 차트에서 존재감을 발산하고 있다. 우즈가 지난 2023년 발매한 미니앨범 '우리'(OO-LI)의 수록곡 '드라우닝'(Drowning)은 4월 28일 기준 지니뮤직 일간 차트 1위, 멜론 일간 차트 2위를 기록하며 최상위권을 장식했다. 발표한 지 2년이나 지난 곡이라는 점을 고려했을 때 놀라운 성적이다.

'드라우닝'은 지난 2023년 발매 당시, 앨범의 타이틀곡은 아니었으나 좋은 수록곡으로 입소문을 타며 팬들 사이에서 '띵곡'으로 통했다. 소소하게 인기를 끌었던 '드라우닝'이 대중에게 각인된 건 방송 덕분이었다. 지난해 10월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국군의 날 특집에 군 복무 중인 우즈(조승연)가 출연, 본인의 곡 '드라우닝'을 부른 것. 특별한 무대 장치 없이 마이크 하나만 들고 무대에 오른 조승연은 노래 하나만으로 현장을 꽉 채웠다. 특히 고음까지 완벽하게 소화하는 그의 라이브 실력은 관객들은 물론 화면 너머의 시청자들까지 감탄하게 했다.

KBS 2TV '불후의 명곡'

방송 이후 '드라우닝'은 큰 화제를 모았고, 음원 차트 순위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순위권 밖이던 '드라우닝'은 '불후의 명곡' 방송일인 10월 5일 600위대로 급상승했고, 같은 달 10일에는 100위대에 진입하며 '돌풍'을 일으켰다. 이후 7개월여 동안 꾸준히 역주행한 '드라우닝'은 결국 음원 차트 정상을 찍으며 명곡은 묻히지 않는다는 것을 증명해 냈다.

'드라우닝'의 인기에 우즈는 감사함을 전하기도 했다. 지난 2월 우즈는 본인의 SNS에 "'드라우닝'을 사랑해 주셔서 너무 감사하다, 앞으로도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리겠다"라며 "언제나 순수하게 즐거운 마음으로 음악을 하도록 하겠다"라고 해 눈길을 끌었다.

제니와 우즈 모두 스타성이 뛰어나지만, 곡의 인기는 뛰어난 라이브 실력으로 만들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이에 대해 한 가요계 관계자는 "요즘 아이돌들은 해외 투어나 공연을 많이 하다 보니 끼나 비주얼 이상의 실력이 요구된다, 실력이 없으면 그 아이돌에 대한 반감이 생길 정도"라며 "그런 측면에서 제니와 우즈는 대중의 니즈를 완벽하게 채워 호응을 얻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라이브 영상으로 좋은 노래들이 다시 한번 주목받을 수 있다는 건 낙관적"이라며 "다른 아티스트들도 노래가 좋고 실력이 뛰어난 게 널리 드러날 기회가 생긴다면 '대중픽'을 얻을 가능성이 열렸다는 점이 가수들에게도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바라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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