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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대출' 막던 은행이 달라졌다…국민·우리 '갈아타기' 유치전

지난해 연말 가계대출 옥죄던 분위기 달라져
6개월만에 이벤트…'이자 지원금' 지급하며 모객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시중은행들이 이벤트를 내걸며 대출 모객 경쟁을 재개했다. 지난해 연말 가계대출을 옥죄며 대출 문턱을 높였던 것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각각 진행하고 있다. 타 금융사에서 자신들의 은행으로 신용대출을 옮기면 지원금 등 혜택을 주는 행사다.

국민은행은 이달 초부터 타 금융사의 신용대출을 보유한 고객을 대상으로 자행 신용대출로 갈아탈 시 최대 10만 원의 이자 지원금을 지급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마이너스통장의 경우 대출을 갈아타면 신세계이마트상품권 3만 원을 제공한다.

우리은행도 지난 10일부터 '우리 갈아타기 금융치료'라는 이름으로 신용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대출 조회만 해도 1000원 상당의 포인트를 지급하며 실제 대출을 갈아탄 고객 중 3명을 추첨해 100만 원의 지원금을 지급한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이 이런 방식의 대출 모객 행사를 진행하는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6개월 만이다.

은행들이 이벤트까지 내걸며 타 은행의 대출 고객을 유치하려는 공격적인 영업에 나선 것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연말까지 이어졌던 '대출 옥죄기' 분위기와 대조적이다.

지난해 하반기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급증하자 은행들은 신용대출 문턱도 높이기 시작했다. 우대금리를 폐지하고 비대면 신용대출 판매를 전면 중단한 은행도 있었다. 당시 은행들은 중도상환 수수료를 면제하며 '타 은행으로 대출을 옮겨달라'는 신호를 보내기도 했다.

그러나 새해가 시작되면서 은행들이 경영 목표를 새롭게 설정하고 가계대출 목표치를 조정하면서 대출 영업이 재개되고 있다.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의 이벤트 역시 이런 분위기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연말·연초 주담대를 제외한 은행권의 가계대출 잔액이 크게 줄어든 것도 대출 영업 재개의 부담을 덜어준 요인으로 해석된다. 실제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1월 말까지 은행권 가계대출 중 기타대출 잔액은 약 3조2000억 원 감소했다.

한 은행권 관계자는 "새해가 시작되면서 가계대출 규제가 다소 완화됐다"며 "은행들도 일정 수준의 성장을 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마케팅을 진행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신용대출 갈아타기 이벤트를 진행하면서도 별도의 보도자료를 배포하거나 적극적인 홍보 활동을 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보통 이런 이벤트를 진행하면 보도자료를 내곤 하는데 아직 금융당국의 눈치를 보는 것 같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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