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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은행 부실채권 3개월새 8700억 늘어…'깡통대출'도 껑충

경기둔화, 소비부진, 고금리 지속 등 영향
이자도 못내는 '깡통대출'도 7800억 증가해

서울 시내에 설치된 시중은행 ATM 기기 모습. 2025.2.3/뉴스1 ⓒ News1 허경 기자

(서울=뉴스1) 박동해 기자 = 지난 1분기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국내 주요은행의 부실채권이 9000억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1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공시된 분기보고서를 종합하면 국내 4대 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의 고정이하여신은 4조 8225억 원으로 지난해 연말 3조 9493억 원 대비 8732억 원(22.1%)가량 늘었다.

금융사의 대출은 건전성에 따라 정상·요주의·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 5단계로 분류된다. 고정이하여신은 고정·회수의문·추정손실을 포함하며 연체 3개월 이상이 된 부실채권을 의미한다.

지난해 한 해 늘어난 고정이하여신액이 5629억 원 정도인 것을 감안할 때 올해 1분기에 이미 8000억 원이 넘는 액수가 늘어난 것은 눈에 띄는 증가 폭이다.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나는 것은 최근 경기 둔화와 소비부진 고금리의 장기화 등으로 연체비율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4대 은행의 총여신은 1450조 정도로 고정이하여신이 차지하는 비율은 0.33% 수준이다. 은행의 건전성에 심각한 영향을 줄 만한 수치는 아니지만 빚을 갚지 못하고 있는 사례가 절대적으로 늘어났다는 것을 의미한다.

실제 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의 1분기 연체율은 0.35% 0.34% 0.32% 0.39%로 지난해 말 0.29% 0.27% 0.30% 0.30%에 견줘 0.02%p~0.09%p 늘어났다.

은행이 대출을 내어주고 이자를 받지 못하는 '깡통대출'도 크게 늘었다. 4대 은행의 무수익여신 잔액은 지난해 말 3조 1787억 원에서 올해 3조 9659억 원으로 7872억 원(24.8%)가량 늘었다.

이런 상황에 대해 은행권 관계자는 "소상공인을 중심으로 내수부진에 따른 연체가 증가한 면이 있다"라며 "최근 건설업 등을 중심으로 산업 경기 악화가 가속화된 영향도 있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은행들이 경기침체 분위기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전성 수치들을 보수적으로 측정하고 있다며 이런 이유로 수치가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보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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