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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인 반대론자' 美 최대은행 CEO도 마음 바꿨다…가상자산에 꽂힌 월가

"비트코인은 사기" 외친 다이먼 CEO, 고객 비트코인 구매 허용
모건스탠리·골드만삭스 등 경쟁사 시장 진출 의식…"고객 수요 부응 차원"

제이미 다이먼 JP모건체이스 최고경영자(CEO).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서울=뉴스1) 최재헌 기자 = 최근 가상자산에 대한 금융기관들의 관심이 높아진 가운데,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도 변화의 모습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알려진 제이미 다이먼 JP모건 최고경영자(CEO)가 주요 경쟁사들의 적극적인 가상자산 시장 진출에 더 이상 손을 놓고 있을 수 없다고 판단한 것이다.

전문가들은 글로벌 대형 은행들이 가상자산 시장에 속속 뛰어들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도 가속할 것으로 전망했다.

20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다이먼 CEO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구매할 수 있도록 허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비트코인 수탁 서비스는 제공하지 않는다는 방침이다.

다이먼 CEO는 대표적인 '비트코인 회의론자'로 꼽힌다. 그는 과거 "가상자산이 제도권으로 편입되고 있지만 내재된 가치가 없다"며 "(JP모건은) 이를 도입할 준비도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한 바 있다.

또 "비트코인은 거품이 잔뜩 낀 사기"라거나 "내가 정부라면 가상자산을 폐쇄하겠다"는 거친 발언도 서슴지 않았다.

실제로 JP모건의 영국 소매 은행 체이스는 지난 2023년 고객의 가상자산 거래를 금지하기도 했다. 가상자산을 활용한 사기 피해 우려로 고객이 자사 계좌나 직불 카드를 이용해 가상자산을 구매·송금하는 행위를 차단한 것이다.

다이면 CEO가 입장을 바꾼 이유는 가상자산 시장에 대한 규제 환경 변화 때문으로 풀이된다. 미국이 지난해 11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당선 이후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정책 기조를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3월 비트코인을 국가 전략 자산으로 비축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으며, 지난 7일 미국 뉴햄프셔주에서 미국 최초로 비트코인 준비금 법안이 통과했다. 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지난 1월 금융기관이 보유한 가상자산을 '부채'로 처리하던 'SAB 121' 지침을 폐기하면서 은행들의 가상자산 보유가 한층 수월해졌다.

그 영향으로 가상자산 시장에 뛰어드는 은행들이 늘자 JP모건도 고객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전략 마련에 나선 것이다.

실제로 JP모건의 경쟁사들은 가상자산 시장 선점을 위해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자사 증권 거래 플랫폼 'E트레이드'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등 주요 가상자산 거래 기능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그동안 고액 자산가를 대상으로 가상자산 상장지수펀드(ETF)와 선물 상품을 제공하던 것에서, 일반 투자자로 서비스를 확대하려는 전략이다.

골드만삭스도 올해 디지털자산 플랫폼에서 전통 금융 상품의 토큰화와 24시간 거래 인프라 구축에 집중할 계획이다. 메튜 맥더모트 골드만삭스 디지털자산 책임자는 "고객들의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결정"이라며 "규제 승인 절차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병준 디스프레드 리서처는 "전통 금융 기관들이 가상자산에 우호적인 입장으로 바뀌는 시점에서, JP모건도 시장 변화와 고객 수요에 부응하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가상자산의 제도권 편입이 가속하면서 신규 투자자 유입도 더욱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chsn12@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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