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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짜 신용카드' 482개 단종…돈되는 프리미엄·트래블카드에 주력

체크카드 '113개 단종' 전년 대비 2배 늘어
"수익성 저하·트렌드 반영"…연회비 수익은 늘어

ⓒ News1 DB

(서울=뉴스1) 김도엽 기자 = 카드업계가 수익성 악화에 따라 혜택이 좋은 이른바 '알짜카드'는 대거 단종하고 연회비가 높은 '프리미엄 카드'나, 경쟁이 과열된 '트래블카드'에 주력하는 등 선택과 집중에 나서는 모습이다.

지난해 말 카드수수료 개편으로 카드수수료율이 더 내려감에 따라 수익성 또한 먹구름이 낀 가운데, 이같은 흐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다.

15일 여신금융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8개 전업카드사(롯데·BC·삼성·신한·우리·하나·현대·KB)에서 단종된 신용카드는 482개다.

지난 2023년 405개 대비 19.0%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 2022년에는 67개에 불과했다.

체크카드의 경우 지난해 113개가 단종됐다. 지난 2022년 34개, 2023년 53개 이어 1년 새 규모가 2배 이상 확대됐다.

카드업계에선 소비자 수요가 부족한 카드를 단종하거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혜택 집중을 위해 리뉴얼하는 경우가 많다고 했다. 카드 출시가 오래됐거나, 제휴 브랜드 자체가 폐업하는 등 단종이 불가피한 경우도 있다는 설명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전반적으로 출시된 지 오래된 카드나 상품 포트폴리오 조정에 따른 단종이 많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카드업계 관계자는 "혜택이 중복되거나 최근 트렌드를 반영한 혜택을 탑재하기 위해 카드상품 리뉴얼 진행 목적으로 단종을 진행한다"며 "소비자 수요가 없거나 카드상품의 수익성을 판단해 단종을 진행하기도 한다"고 했다.

특히 여신전문금융업법상 카드 상품의 부가서비스는 출시 후 3년간 유지해야 하는데, 이후 금융당국의 약관 변경 승인을 받아 혜택을 축소할 수 있지만 시간이 소요되는 점을 감안해 '단종'하는 경우도 있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3년 도래 시점이 지나면서 대규모 단종이 이어지고 있다"며 "통상 여러 개의 카드를 시리즈 식으로 한 번에 출시하는데, 수익성이 나오지 않을 경우 단종하는 사례가 있다"고 전했다.

일각에선 10만 원대 연회비가 붙는 프리미엄 카드가 잇따라 출시되는 점, 5대 은행계(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 카드사가 모두 해외여행 특화 카드 '트래블카드' 시장에 나서며 경쟁이 과열된 점 등에 따라 혜택 집중이 이뤄지고 있다는 분석도 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카드를 줄이고, 수요가 있는 프리미엄·트래블카드에 집중하는 것이다.

실제로 금감원의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8개 전업 카드사의 연회비 수익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 756억 원으로, 지난해 9852억 원 대비 약 9.2% 늘었다. 지난해 카드사의 여름철(6~8월) 개인 직불·체크카드 해외이용 금액은 9조 504억 원으로, 전년 동기 5조 3504억 원 대비 약 1.7배 늘기도 했다.

이런 흐름에 신용카드 플랫폼 '카드고릴라'는 올해 신용카드 핵심 키워드로 '프리미엄', '해외'를 꼽기도 했다.

한편 올해도 대규모 카드 단종이 이뤄질 전망이다. 지난해 말 '카드수수료 개편'에 따라 신용카드 수수료율이 △연 매출 10억 원 이하 영세·중소가맹점에 0.1%p(0.5→0.4%) △연 매출 10∼30억 원 이하 중소가맹점 0.05%p(1.50→1.45%) 인하된 영향이다. 체크카드 수수료율은 모든 영세·중소가맹점에 일괄 0.1%p 인하된다. 카드사 입장에선 본업인 '결제 수수료' 수익성에 타격이 불가피한 셈이다.

고승훈 카드고릴라 대표는 "전반적인 소비 트렌드가 실용적 가성비를 향하면서 신용카드 트렌드 역시 고물가를 방어하거나, 연회비를 상회하는 프리미엄 혜택을 제공하는 카드가 인기일 것"이라고 전했다.

doyeop@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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