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밸류업 역행 종목 지수에 그대로…"주주가치 훼손 종목 편출해야"

거래소, 12월 20일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특별 '추가' 변경
"기관, 주주가치 훼손 종목 때문에 밸류업 ETF 투자 꺼려"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전경./뉴스1 ⓒ News1 박세연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밸류업을 역행했단 평가를 받은 기업들이 '코리아 밸류업 지수'(이하 밸류업 지수)에 남게 됐다. 한국거래소가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 특별 변경 과정에서 편출 없는 '신규 편입'만 진행하기로 결정하면서다.

한국거래소는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12월 6일까지 '기업가치 제고(밸류업) 계획'을 공시한 기업을 대상으로 구성종목 특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지난 18일 밝혔다. 지수 구성종목 변경일은 오는 12월 20일이다.

이번 특별 리밸런싱은 종목 편출 없이 신규 편입만 이뤄진다. 편출은 내년 6월 정기 변경 때 실시할 예정이다.

거래소는 "특별 변경임을 감안해 상장지수펀드(ETF) 등 연계 상품 운용에 불편이 없도록 제한적인 범위 내에서 특별 편입만 실시한다"고 했다.

24일 한국거래소는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코리아 밸류업 지수'의 구성종목 및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이번 코리아 밸류업 지수에는 △정보기술(24종목) △산업재(20종목) △헬스케어(12종목) △자유소비재(11종목) △금융/부동산(10종목) △소재(9종목) △필수소비재(8종목) △커뮤니케이션(5종목) △에너지(1종목) 등 100개사가 포함됐다. ⓒ News1 양혜림 디자이너

거래소가 "편출은 없다"고 못 박으면서 고려아연, 두산밥캣, 이수페타시스는 최소한 내년 6월까진 밸류업 지수에 남게 됐다. 이들은 밸류업 지수 발표 이후 밸류업에 역행한 '밸류다운'을 초래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밸류업 지수에 들어간 고려아연은 주주와의 소통을 배제한 채 기습 유상증자를 단행하려고 했고 두산밥캣은 두산로보틱스와의 합병 비율 산정 과정에서 논란이 됐다. 또 이수페타시스는 유상증자로 조달한 금액 3000억 원을 이차전지 소재 기업 제이오(418550) 인수에 쓰겠다고 발표해 '소통 없는 의사 결정'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익명을 요청한 한 업계 관계자는 "누가 봐도 주주가치가 훼손되고 있는 종목들이 밸류업 지수 구성종목에 있다"며 "특정 종목들 때문에 밸류업 지수 상장지수펀드(ETF)에 투자를 꺼리는 기관투자자가 많다"고 했다.

이어 "기관투자자들은 지배구조 측면에서 문제가 많은 고려아연, 두산밥캣, 이수페타시스 등이 여전히 밸류업 지수에 남아있으면 밸류업 지수에 못 들어가겠다고 얘기한다"며 "밸류업 지수 흥행을 위해선 기업 지배구조 측면을 보다 충실히 고려해서 편출입을 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다른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가 밸류업 지수를 공개한 후 3개월 만에 리밸런싱하는 것이어서 편출은 상당히 위험한 요소가 있다"며 "(종목을 편출하면) 거래소 스스로가 잘못했다고 인정하는 인식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편입을 왜 하는지 더 집중해서 생각해 보면 좋을 것 같다"며 "공시 대상으로만 편입을 하겠다고 한 것은 공시를 독려하려는 의도"라고 부연했다.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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