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증시 휘청이자…코스피·코스닥도 약보합 출발[개장시황]
- 강수련 기자

(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지난 주말 미국 증시가 일제히 하락한 영향에 코스피와 코스닥도 약보합 출발했다.
13일 오전 9시7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69p(-0.39%) 하락한 2506.09를 가리키고 있다. 2거래일 연속 약세다.
개인은 934억 원 사고 있지만 기관은 461억 원, 외국인은 473억 원 각각 순매도 중이다.
이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 3대지수가 금리 동결 전망이 강화되면서 일제히 하락한 영향이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1.63%, 스탠더드앤푸어스(S&P)500지수는 1.54%, 나스닥은 1.63% 하락했다.
예상보다 좋은 고용지표로 추가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꺾이면서 증시가 하향세를 보였다.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12월 일자리 증가세는 예상외로 빨라진 반면 실업률은 4.1%로 떨어졌다. 이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연준이 보수적인 입장을 취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특히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제한 계획에 엔비디아가 3%, 반도체모임인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2% 이상 급락하면서 기술주도 타격을 입었다.
이에 SK하이닉스(000660) -1.47%, 삼성전자(005930) -1.08%, 삼성전자우(005935) -0.98% 등 국내 반도체주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외에도 기아(000270) -0.57%, LG에너지솔루션(373220) -0.14% 등은 하락한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3.4%, KB금융(05560) 0.46%, 셀트리온(068270) 0.32%, NAVER(035420) 0.25% 등은 상승하며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혼조세를 보이고 있다.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1.03p(-0.14%) 하락한 716.86를 가리키고 있다.
외국인이 147억 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11억 원, 개인은 130억 원 각각 순매도하고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휴젤(145020) 2.88%, 클래시스(214150) 2.83%, HLB(028300) 1.25%, 엔켐(348370) 1.24%, 리가켐바이오(41080) 0.33% 등은 상승했다. 알테오젠(196170) -0.97%,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0.87%, 에코프로(086520) -0.8%, 에코프로비엠(247540) -0.5%, 삼천당제약(000250) -0.5% 등은 하락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개시 직후에는 미국 급락 충격을 이어받겠지만 최근의 주가 회복력이 견고했다는 점을 감안 시 주중 지수 하방 경직성은 유지될 가능성"이라며 "연초 이후 미국 등 여타 증시가 불안한 행보를 보인 반면 코스피와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주가 회복력과 모멘텀이 좋았다는 점도 눈여겨볼 만 한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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