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강수련 기자 = '고금리' 악재와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기대감이 겹치면서 바이오주 희비가 엇갈렸다. 코스피 시장 대형주들은 비교적 굳건했으나, 코스닥 시장에서는 약세가 두드러졌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유한양행(000100)은 전 거래일 대비 3700원(2.76%) 오른 13만 7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대웅제약(069620)(2.25%), 한미사이언스(008930)(1.73%),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1.2%) 등도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코스닥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바이오주는 다수가 하락했다.

시총 1위인 알테오젠(196170)은 전 거래일 대비 1만 500원(3.39%) 내린 29만 9000원에 마감했다. 이외에 HLB(028300)(-2.62%), 리가켐바이오(141080)(-2.97%), 파마리서치(214450)(-1.39%) 등이 내렸다.

지난 주말 미국의 고용 지표가 예상보다 견조하자 금리인하 기대감이 떨어지며 바이오주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 바이오주는 금리가 인하되면 사업 자금 조달이 용이해 수혜주로 꼽힌다.

다만 오는 13일~16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2025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기대감도 모이면서 혼조세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증권가에서는 올해 바이오주의 주가 상승이 이어질 거라는 전망이 나온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도 국내 제약바이오 산업의 리레이팅 국면은 지속될 전망"이라며 "지난해 단순히 긍정적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연결됐다면 올해는 신약 개발 및 해외 시장 진출에 따른 수익 창출 능력을 입증하면서 다른 차원의 기업가치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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