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한화에어로스페이스(012450)가 2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회원국 방위비 인상 요구에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는 이날 오전 9시27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1만 4000원(3.65%) 오른 39만 7500원을 기록 중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주가 상승은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 회원국을 대상으로 방위비 인상을 요구할 것이라는 발언에 따라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에 대한 기대감이 오른 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현지시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 "모든 나토 국가들에 국방비 지출을 국내총생산(GDP)의 5%로 늘리도록 요청할 것”이라며 "사실 수년 전에 이렇게 돼야 했다"고 말했다.

증권가에서는 트럼프의 이 같은 요구를 두고 국내 방산기업의 수출 확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놓으면서 관련 기업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꼽았다.

하나증권은 이와 관련해 "나토 회원국이 국방비를 1%포인트 올리면 약 5000억 달러 규모가 증액될 것으로 보인다"며 "국방비 인상으로 신규 무기 구매 시 'K-방산'의 유럽 수출 기회 확대가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mine124@dqdt.sh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