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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투협 야심작인데"…TDF에 밀려 힘 못쓰는 '디딤펀드'

"전략 차이에"…TDF, 수익률·설정액서 디딤펀드 앞서
판매사도 디딤펀드보다 TDF 무게…"마케팅 아쉬워"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 News1 김지영 디자이너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국내 자산운용사가 지난해 일제히 출시한 '디딤펀드'가 생애주기형 펀드인 타깃데이트펀드(TDF)에 밀려 제대로 힘을 쓰지 못하고 있다.

같은 노후 준비 퇴직연금 상품이지만, 수익률에서 TDF가 디딤펀드에 앞서면서 자금 쏠림 현상이 나타났다. 투자 전략의 차이가 성과는 물론 자금 흐름에도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다.

30일 금융정보업체인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5일 출시한 디딤펀드는 지난 22일 기준 1556억 원의 설정액이 모였다.

지난해 9월 25일 출시 당시 설정액이 801억 원이었던 점을 감안하면 4개월여만에 755억 원이 늘었다.

초반 성적치고는 나쁘지 않지만, 같은 노후 준비 상품인 TDF에는 밀리는 모습이다. TDF는 지난해 9월 디딤펀드 출시 당시 설정액 11조2571억 원에서 올해 1월 22일 12조2095억 원으로 9524억 원 증가했다.

이는 수익률 차이가 영향을 미쳤다. 디딤펀드는 출시 이후 지난 22일까지 수익률이 2.72%지만, TDF는 같은 기간 3.03%로 소폭 앞선다.

개별상품으로 봐도 TDF 수익률이 더 매력적이다. 디딤펀드에서 성과가 가장 우수한 '삼성디딤밀당다람쥐글로벌EMP_Cpe(퇴직연금)'는 수익률이 7.91%지만, 같은 기간 TDF 1위인 'KCGI프리덤TDF2050종류C-Pe'는 9.59%에 달한다. 2위도 '한국투자TDF알아서ETF포커스2060(C-Pe)'가 9.19%로 디딤펀드인 '한국투자디딤CPI+(C-Pe)(7.76%)'에 앞서있다.

디딤펀드는 서유석 금융투자협회장의 역점 사업 중 하나로, 협회가 25개 자산운용사와 협업해 만든 브랜드다. 퇴직연금 시장에서 중위험·중수익을 추구하며, 위험자산 비중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밸런스드펀드(BF)유형의 상품이다.

반면 TDF는 목표 은퇴 시점에 따라 자산 비율을 자동으로 조정하는 펀드다. 투자 초반에는 주식 비율을 높여 공격적으로 운용하고, 은퇴 시점이 가까워지면 채권 비중을 늘려 안정적 자산관리에 초점을 맞춘다.

판매사들도 디딤펀드보다 TDF 판매에 더 열을 올리고 있다. 디딤펀드를 새로 마케팅하는 것보다는 기존 인지도와 선호도가 더 높은 TDF를 판매하는 것이 유리하기 때문이다.

실제 금투협 자료에 따르면 디딤펀드 판매 대부분은 증권사(83%)가 책임졌다. 은행과 보험 등 기타업권 판매는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굳이 인지도가 떨어지는 디딤펀드를 새로 마케팅해 적극적으로 팔기보다는 기존 TDF를 활용하는 게 나을 수 있다는 판단"이라며 "수익과 판매량에서 TDF를 뛰어넘기 힘들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디딤펀드 출시 이후 가장 많이 자금이 유입된 TDF 운용사는 미래에셋이다. 1936억 원 증가했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1932억 원으로 2위였고, KB자산운용은 1582억 원으로 3위를 차지했다.

온라인 클래스에서는 한국투자신탁운용이 1739억 원으로 1위였다.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 1232억 원, KB자산운용 877억 원 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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