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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페이증권 '구원투수' 신호철의 힘…'적자의 늪' 끊어냈다

카카오페이증권, 작년 4분기 첫 분기 흑자전환 성공
데이마켓·주식모으기·스탑로스 서비스 통해…주식거래액 81%↑

신호철 카카오페이증권 대표이사

(서울=뉴스1) 신건웅 기자 = 지난해 카카오페이증권 '구원투수'로 등판한 신호철 대표이사가 적자 흐름을 끊고, 첫 분기 흑자를 만들어냈다. 혁신 서비스 출시로 리테일 시장을 공략한 것이 성과를 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페이(377300)증권은 지난해 4분기 기준 영업 흑자를 기록했다. 국내 주식 거래 건수가 전년 동기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5400만 건을 기록하는 등 거래 대금 확대를 통한 수수료 수익이 증가한 영향이다.

신규 고객 유입이 늘고 지속적인 주식 서비스 개선에 힘입어 지난해 4분기 주식 거래액은 81% 증가한 17조 3000원으로 집계됐다.

출범한 이후 적자를 지속한 것을 고려하면 의미 있는 성과다. 지난 2020년 카카오페이가 바로투자증권을 인수하면서 '핀테크 1호 증권사'로 출범한 카카오페이증권은 매년 부진에 시달렸다.

출범 첫 해인 2020년 영업손실 77억 원을 시작으로 2021년 178억 원, 2022년 474억 원, 2023년 513억 원 등 매년 적자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같은 핀테크 증권사인 토스증권이 흑자 전환은 물론 기존 대형 증권사까지 긴장하게 만든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모습이었다.

카카오페이는 고심 끝에 구원투수로 신호철 대표를 택했다. 신 대표는 서울대와 미국 스탠포드대학에서 전자공학을 전공한 이후 인텔과 맥킨지, 삼성전자에서 근무했다. 2020년 카카오 전략지원실장으로 합류한 뒤 2022년에는 카카오페이에서 사업개발실장을 맡았다.

카카오 내부에서는 신 대표의 신사업 개발과 기업 투자 역량, IT와 플랫폼 비즈니스에 대한 높은 이해도 등이 신규 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증권 사업에 차별화된 서비스 및 사용자 경험을 확대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실제 신 대표는 취임 후 낮 시간에도 미국 주식 매매를 할 수 있는 '데이마켓' 서비스를 비롯해 국내외 해외 주식을 최소 1000원부터 적립식으로 투자할 수 있는 주식모으기 서비스, 특정 종목이 미리 설정한 수익률에 도달하면 자동으로 판매 주문을 하는 '스탑로스' 주문을 도입하며 혁신에 나섰다.

덕분에 지난해 1분기 카카오페이증권의 영업손실은 105억 원이었지만, 2분기에는 91억 원, 3분기에는 62억 원으로 줄었다. 4분기에는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임희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첫 분기 영업흑자 7억 원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예상보다 빠른 흑자 전환 성공으로, 주식 잔고는 2조3000억 원으로 증가했고 예탁자산도 3조9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평가했다.

신 대표는 올해는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본격적으로 나설 계획이다.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리테일 위탁매매 이익은 늘리되 외형 확장에도 힘을 싣겠다는 의지다. 이미 기업금융 인재 수혈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 업계 관계자는 "신 대표 취임 후 카카오페이증권 조직이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다"며 "서학개미 공략은 물론 추가 사업 확장까지 가능해 이익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keon@dqdt.sho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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