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고래 사업, 경제성 낮다"…가스공사 14% 급락[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최대 140억 배럴의 가스·석유 매장 가능성이 제기됐던 동해 심해 가스전 '대왕고래'가 경제성이 낮다는 결론에 관련 종목들이 장 초반 급락 중이다.
7일 오전 9시 18분 한국가스공사(036460)는 전일 대비 5000원(14.10%) 내린 3만 4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외 화성밸브(039610)(-15.53%), 디케이락(105740)(-7.30%), 포스코인터내셔널(047050)(-1.08%) 한국지역난방공사(071320)(-0.34%) 등 대왕고래 테마주로 거론된 종목들이 일제히 하락했다.
정부는 동해 심해 가스전의 석유·가스 매장 여부를 밝혀낼 유력 유망구조로 꼽힌 '대왕고래' 1차 시추 결과, 양호한 석유구조는 갖췄으나 규모 면에서 경제성은 낮다는 내용의 잠정 결론을 전날 발표했다.
정부는 1차 시추 결과는 아쉽지만 유의미한 데이터는 확보한 만큼 대왕고래를 제외한 나머지 6개 유망구조의 탐사 시추를 계속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다만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되고, 동해 심해 가스전 7개 유망 구조 중 1순위로 분류된 '대왕고래'에서 사업성이 낮게 나오면서 프로젝트 동력이 약화될 전망이다.
학계에서는 첫 시추 결과를 가지고 사업의 성패를 단정 짓는 것은 이르다는 지적이다. 1차 시추 시료 정밀 분석 결과가 이르면 5~6월 나오는 만큼, 이를 활용하면 추가 시추에서 성공 확률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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