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주, 쿼터제 희망에 낙폭 주춤…포스코홀딩스·현대제철 보합세[핫종목]
- 박승희 기자

(서울=뉴스1) 박승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국에 수입되는 모든 철강에 25% 관세를 부과하겠다는 계획에 전날 하락했던 철강주가 보합권을 유지 중이다. 쿼터제 유지 가능성에 희망을 건 투자자들이 관망하는 모습이다.
10일 오전 9시 37분 기준 △포스코홀딩스(005490)(0.00%) △현대제철(004020)(0.00%) △동국제강(460860)(+0.25%) KG스틸(016380)(0.00%) 등 주요 종목들은 장 초반 소폭 하락했다가 보합세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 휴스턴에 연산 25만톤 규모의 강관 공장을 확보하고 있는 세아제강은 1.61% 상승 중이다.
철강주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부과 소식에 전날 대부분 하락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현지시간) 미국으로 수입되는 모든 알루미늄과 철강에 25% 관세 부과 방침을 오는 10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지난 1기 행정부처럼 한국에 쿼터제를 적용할 수 있다는 전망에 보합권에 들어간 모습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 임기(2017~2021년) 때도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국가안보를 이유로 철강 25%, 알루미늄에는 10%의 관세를 각각 부과한 바 있다. 하지만 한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의 할당량에는 263만 톤까지 관세를 면제하는 쿼터제를 적용했다.
증권가에서는 현행 수준과 비슷한 방식의 쿼터제가 적용될 경우 주가 낙폭을 되돌릴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이유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1기 때와 같이 협상을 통해 전략적 중요성이 높은 국가들은 쿼터제 또는 저율 할당 관세 방식으로 수입 규제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며 "현행 쿼터 유지 시 낙폭과대 종목의 되돌림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seunghee@dqdt.shop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