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거래일 만에 돌아온 외국인…코스피 2580선 추격[시황종합]
증시 혼조세…코스닥은 1.61% 내린 734선 마감
달러·원 환율, 12.1원 내린 1442.40원 마감
- 문혜원 기자
(서울=뉴스1) 문혜원 기자 = 외국인이 10거래일 만에 코스피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외국인에 더해 기관까지 매수 우위를 보이자 코스피는 2570선을 회복했다.
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전일 대비 18.03p(0.70%) 상승한 2576.16으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1382억 원, 기관은 1557억 원 각각 순매수했다. 개인은 3691억 원 순매도했다.
이로써 외국인투자자가 10거래일 만에 순매수 기조로 돌아왔다. 앞서 외국인투자자는 지난달 20일부터 전날까지 연속으로 순매도하면서 9거래일 동안 총 3조 5040억 원 팔아치웠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NAVER(035420) 5.54%, KB금융(05560) 2.61%, 기아(000270) 2.19%, 셀트리온(068270) 1.84%, 현대차(005380) 1.49%, 삼성전자(005930) 0.56%, 삼성전자우(005935) 0.44% 등은 상승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 -1.14%, SK하이닉스(000660) -0.36% 등은 하락했다.
간밤 미국 정부가 멕시코와 캐나다산 수입차에 대한 25% 관세를 한 달간 유예하겠다고 발표하자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보인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북미지역 관세가 실제로 부과됐지만 이후 관세 완화 발언과 조치들이 나오면서 오히려 불확실성은 정점을 통과한 뒤 완화되는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했다.
이어 "트럼프의 강경했던 관세 발언과 달리 막상 관세가 부과된 이후부터는 추가적인 관세 완화 조치들이 나오자 안도감이 커졌다"고 덧붙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사자'에 나섰던 외국인과 기관이 코스닥 시장에선 '팔자'에 나서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코스닥은 전일 대비 12.03p(1.61%) 하락한 734.92로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126억 원, 2170억 원 순매도했다. 반면 개인 홀로 4409억 원 순매수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클래시스(214150) 4.56%, 파마리서치(214450) 2.69%, 삼천당제약(000250) 1.14%, 에코프로비엠(247540) 0.18%, 휴젤(45020) 0.16% 등은 상승했다.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 -6.57%, 알테오젠(96170) -5.68%, HLB(028300) -4.26%, 리가켐바이오(41080) -3.46%, 에코프로(086520) -0.34% 등은 하락했다.
이재원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개별 악재에 따른 반도체, 제약·바이오 약세가 지수 하방 압력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알테오젠은 할로자임과의 키트루다 피하주사 특허 분쟁 가능성 보도에 하락했고 인공지능(AI) 반도체 밸류체인도 마벨 테크놀로지 주가 속락에 연동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고 부연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 오후 3시 30분 종가 대비 12.1원 내린 1442.4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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